최연제가 남편 케빈의 투병 이후 더욱 단단해진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 - 국제연분’(이하 사랑은2)에서는 미국인 남편 케빈과 한국인 아내 최연제의 일상이 그려졌다.
최연제는 최근 남편이 실명 위기까지 갈 정도로 건강이 많이 나빴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금은 뇌 수술 후 많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며 수술 당시 병원에서 회복 중인 남편이 동영상을 보냈던 기억을 떠올렸다. 최연제는 “병원에서 음악이 나오는데 우리 결혼했을 때 첫 춤을 췄던 음악이 나온 것이다. 그 음악을 비디오를 찍어서 (내게 보냈다)”라며 아픈 몸에도 아내부터 챙겼던 케빈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케빈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저 행복했고 수술을 견뎌냈구나 싶었다. 아내가 방에 없었는데 휴대전화로 그 음악을 녹음할 수 있었던 게 기뻤다. 수술 후 깨어날 때 들을 수 있도록 운명처럼 누군가 틀어준 것 같았다”라고 회상했고 최연제는 “그 일 때문에 더 돈독해지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들 가족은 주말을 맞아 공원으로 나섰다. 세 사람은 야구를 하며 몸을 풀었고 케빈은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천천히 나아지고 있다. 확실한 건 함께 있어서 기쁘다”라며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행복해했다. 이든 또한 “아빠가 아팠을 땐 무서웠지만 아빠가 나아서 지금은 행복하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야구를 마친 후엔, 케빈과 최연제가 이든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최연제는 “학교 숙제 이외에는 하고 있지는 않다”라며 아들 이든이 요일별로 농구, 태권도, 하키, 골프, 승마 등을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이든을 준비한 것은 새 체험 학습으로 이든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큼 행복한 체험을 한 듯 했다.
이후 이들 가족은 꽃단장을 하고 가족사진을 촬영하러 나섰다. 최연제는 근처 공원이 가족사진의 핫플레이스라며 “제 꿈이다”라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다양한 콘셉트의 가족사진을 남겼으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욱 단단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최연제는 남편 케빈에게 “너무 많이 힘들고 놀랐을 텐데 우리를 위해서 용감하게 수술도 잘 마치고 완쾌하는 데 열심히 노력해서 너무 고맙다. 많이 사랑하고 앞으로도 행복한 가정 이루자. 사랑한다”라고 사랑이 가득 담긴 영상 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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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랑은 아무나 하나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