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다큐 마이웨이’ 이헤리가 과거 이민기와의 스캔들의 전말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트로트 가수들의 애창곡 ‘자갈치 아지매’의 원곡자, 이혜리의 인생 이야기가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이혜리는 조항조를 만나 “과거 첫사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너무 잘생기셨짐나 18살에 제 눈에 비친 그 남자는 이런 멋진 사람이 내 옆에 있구나 싶었다. 늘상 오빠를 만나러 소속사를 일부러 갔다. 괜히 가서 청소하면서 오빠 쳐다보고 했다. 그럼 오빠는 그때도 다정했다”며 회상했다.
두 사람은 축억을 나누며 이야기를 했다. 그러던 중 조항조는 “미국에 있을 때 한국 신문을 보는데 이혜리 스캔들이 1면에 났다. 데뷔 1년 만에 이만기와 스캔들이 났더라”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이혜리는 “황경수 회장님이 씨름 회장님이다. 그분 동생이랑 저랑 같이 무명가수 활동을 했다. 그 인연으로 왕래가 잦았다. 당시 한국은 씨름 열풍이었다. 이만기 씨가 마산에서 방송 때문에 서울에 올라온다. 제가 차가 있어서 황경수 회장님이 만기를 태워달라고 했다. 그래서 몇 번 동행했던 게 다였다. 느닷없이 청천벽력 같은 스캔들이 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요즘은 대중들이 연예인 스캔들에 참 관대하지만 그때는 안 그랬다. 앨범 반품 사태와 방송 취소사태가 됐다. 진실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첫 번째 나온 이슈를 대중들이 믿었다. 해명할 길이 없었다. 원망할 길도 없고, 힘없는 나로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5년 긴 공백기가 지난 후 이혜리는 1993년 ‘재회’로 재기에 성공, 이후 ‘당신은 바보야’, ‘모르나 봐’, ‘아이 좋아라’ 등 연달아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이혜리는 “정말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았다. 여기에 지금 한 20여년 세월에 내 어려웠던 정말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았다. 여기에 지금 한 20여년 세월에 내 어려웠던 게 다 파묻혔다. 없어졌다 어디로 다 날아갔다. 지금은 너무 감사하면서 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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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