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수미의 물욕이 폭발했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수미가 지인들을 초대해 밥 파티를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수미는 지인들에게 따뜻한 밥 한공기를 대접하기 위해 특별한 밥 파티를 준비했다. 이 파티에는 김수미의 14년 지기이자 뮤지컬 배우 김혜민과 추성훈, 정지선 셰프, SS501 출신 김형준이 초대됐다. 스튜디오 MC 전현무, 김숙, 김희철은 초대 받지 못한 것을 서운해했고, 김수미는 “딸이 김숙의 라디오를 듣고 감동 받았다고 하니 딸이 오면 꼭 초대하겠다”고 하면서도 전현무는 반찬을 많이 보내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초대한 이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특히 영화 촬영장에 밥차를 보낸 정지선에 대해 “동생 삼기로 했다. 언니라고 해도 된다”고 말했고, 추성훈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한국에 오면 ‘된장찌개 해달라’고 와도 된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이 자리는 밥 파티 겸 생일 파티였다.
김수미가 초대한 밥 파티에 앞서 김혜민, 추성훈, 정지선, 김형준이 모여 재미있는 생일 파티를 준비하고자 했다. 이들은 김혜민으로부터 김수미의 취향에 대해 알아냈고, 각자 준비한 선물을 선사했다. 정지선은 김수미의 이름을 새긴 금, 추성훈은 명품을 선물했다. 김형준은 혈액형을 물어보더니 “너무 아름다우시니 인형?”이라고 립서비스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했다.
김수미의 집도 공개됐다. 빛이 잘 드는 거실에는 눈길 가는 작품이 곳곳에 있어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신인상, 여우조연상, 여우주연상, 연기대상 등 트로피도 가득 했다. 특히 김수미가 연기 대상을 탄 뒤 이탈리아 로마 여행을 가 찍은 사진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수미는 잡채, 간장게장, 자연산 송이, 보리굴비, 전, 4색 나물, 전복조림, 새우장, 콩잎장아찌, 김수미표 6종 김치, 한우 갈비탕 등으로 상 다리가 부러질 듯한 차림을 공개했다. 특히 제작진들을 위해 대용량으로 음식을 만들어 배려하는 마음도 보였다. 하지만 ‘재미없는’ 김형준에 대해 신경을 미처 쓰지 못해 서운함을 남겼다.
김형준이 지적을 받는 건 눈치가 없기 때문이었다. 정지선이 둘째 고민에 대해 토로했는데 갑자기 ‘비혼주의자’라고 자신을 이야기하기도 했고, 김수미의 생일 케이크에 초를 무려 80개나 꽂았다. 특히 치즈 케이크를 좋아하는 김수미에게 초코 케이크를 사왔고, 이를 만회하고자 노래를 하겠다고 나섰다가 선곡 실패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장민호는 직원들과 등산을 갔다가 중간에서 몰래 하산해 빈축을 샀다. 정지선은 예고도 없이 갑자기 매장을 방문한 시어머니로 인해 진땀을 흘렸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