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지게꾼 임기종 씨가 운반비 오해를 해명했다.
23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설악산의 마지막 지게꾼 임기종 씨가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이날 설악산에서 제작진을 만난 임기종 씨는 “최근 다시 일을 시작했다. 그동안 일이 없었다. 오해가 있었다. 1년동안 마음이 속생했다”고 입을 열엇다.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지게꾼 임기종 씨는 당시 운반비에 대해 흔들바위까지는 2만원, 비선대는 8천원, 비룡폭포는 6천원, 대청봉은 25만원의 배달료를 받는다고 언급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등 파장이 커졌다. 이에 임기종 씨는 “방송이 그런 쪽으로 나올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노예를 착취한다는 식으로 나오니까 일을 시키면 나를 노예로 부린다고 생각해 쓸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년 전 운반비를 말했는데 국민청원까지 들어갔다. 하던 절에까지 화살이 가서 미안하고 일을 못해 힘들었다. 너무 속상해 우울증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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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