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에서 배우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을 집중 파헤친다.
지난 10월 19일, 한 언론사의 보도로 시작된 ‘배우 L씨의 마약 투약 의혹.’ 결국 배우 L씨는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이선균 배우로 밝혀져 대중은 충격에 빠졌다. 소위 상위 1%인 최상위층 사람들만 간다는 ‘회원제 룸살롱’의 여성 실장과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여론이 들끓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사건이 시작된 해당 업소를 찾아 이번 마약 스캔들의 전말을 추적했다.
이번 사건을 알고 있는 다수의 관계자들은 해당 업소에서 일했던 여실장 윤서희(가명)를 지목했다. 이미 여러 차례 마약 전과가 있던 윤씨(가명)는 이선균 씨에게 마약과 투약 장소로 본인의 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구속 전 간이 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 씨는 '윤씨(가명)에게 속아 건네받은 약이 마약인 줄 모르고 먹었다'라는 주장. 한편 이 씨의 소속사는 그녀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 3억 5천만 원이라는 거액을 건넸고 고소장도 제출한 상태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여실장은 돈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본인도 협박당한 것이라 주장한다. 누군가 본인의 휴대폰을 해킹해 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여실장 윤씨(가명), 그녀는 대체 누구이며 과연 그녀의 말은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제작진은 내막을 잘 알고 있는 윤씨(가명)의 지인을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윤씨(가명)는 지난 9월 마약 투약과 이선균 씨와의 관계를 빌미로 협박을 받았다고 한다. 실제 채팅 내역을 보니 '돈을 주지 않으면 일주일에 천만 원씩 증가한다.' 등의 협박이 있었는데, 반면 윤씨(가명)가 협박범에게 반말과 'ㅋㅋㅋ'등의 이모티콘을 사용하는가 하면 먼저 '1억을 주면 조용하겠냐'며 액수를 제안한 부분은 의구심을 불러 일으킨다고.
게다가 협박범이 1억으로 합의했음에도 이선균에게는 3억 이상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난 점도 의구심이 남는 대목이란 것이 제작진의 주장이다. 제작진은 또 여실장과 해커의 채팅 내역과 통화내용 등을 단독 입수해 공개할 예정이다.
오늘(23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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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