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살’ 김동완, 16년만 소개팅 실패 “마침표 느낌”(‘신랑수업’)[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11.23 07: 49

‘신랑수업’ 심형탁, 사야 부부가 김정민, 루미코 부부와의 만남 후, “10년이 지나면 (두 분처럼)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이 되겠구나”라며 아름다운 미래를 꿈꿔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을 받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91회에서는 심형탁-사야 부부가 ‘18년 차 한일 부부’이자 ‘롤 모델’인 김정민-루미코 부부를 처음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신화 멤버 김동완은 뮤지컬 공연 때문에 최근 경주에서 한 달 넘게 살고 있는 근황은 들려주는 것은 물론, 16년만에 용기를 냈던 소개팅 후일담을 솔직하게 털어놔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우선, 심형탁-사야는 양손 무겁게 김정민-루미코 부부를 찾아갔다. ‘선 넘은 한일 부부’라는 공통점 때문에 김정민-루미코 부부를 만나고 싶어 했던 심형탁과 사야는 이날 자신들의 첫 만남부터 결혼 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사야는 “아버지가 한국을 안 보내줘서 ‘무기력증’ 연기를 몇 달간 했다. 간신히 밥만 먹고 힘없는 모습만 보이니까, 어느 날 아버지가 ‘가! 그냥 가!’라고 하셨다”는 비화를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다 김정민은 “어떻게 (사야) 부모님의 결혼 승낙을 받았냐?”라고 물었고 심형탁은 “제 소개를 담은 긴 편지를 써서 사야 부모님께 드렸다”라고 답했다. 김정민은 “우리와 완전 똑같다”면서 “나도 이력서를 써서 장인어른께 읽어드렸다. 이후 사귄 지 45일만에 혼인신고를 했고, 4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심 배우도 서둘러야겠다, 2세 계획~”이라고 훅 던졌는데, 심형탁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나아가, 루미코는 “아들을 낳고 싶다”는 사야의 말에, “제주도 돌하르방 공원에 가서 코를 엄청나게 만졌더니 삼형제를 낳은 것 같다”고 비결(?)을 귀띔했다.
훈훈한 대화 후, 김정민은 심형탁을 데리고 출출해 하는 아들과 아내들을 위해 타코야키를 만들었다. 요리를 하면서 심형탁은 장인어른에게 받은 ‘마징가Z’ 50주년 에디션 시계를 자랑했고, 김정민 역시 장인어른이 물려주신 시계를 보여주며 ‘어깨뽕’을 세웠다. 같은 시각, 사야와 루미코는 방에서 남편들의 뒷담화를 시작했고 사야는 언어적인 문제로 외롭고 힘든 한국살이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루미코의 공감과 위로로 힘을 얻은 사야는 김정민과 심형탁이 만든 타코야키를 맛있게 먹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네 사람은 일본어로 퀴즈를 맞히는 ‘스피드 게임’을 통해 언어의 장벽으로 인한 아내들의 고충을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김정민-루미코 부부와의 만남 후, 심형탁은 “저희는 이제 막 결혼했지만, 십 년이 지나면 (두 분처럼)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이 (우리의 미래가) 되겠구나”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다음으로, 16년만에 소개팅을 해 화제를 모았던 김동완이 경주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뮤지컬 공연 때문에 현재 경주에 한 달째 살고 있다”면서 경주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현재 아들뻘인 매니저와 함께 거주 중인 김동완은 아침부터 숙소 강아지를 위한 건강식을 만든 뒤, 과일을 깎아 먹는 등 여전히 ‘자연인’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누군가를 만나러 경주 ‘황리단길’에 위치한 한옥 식당을 찾았는데, “소개팅 했던 의사 선생님을 만나는 거냐?”라는 스튜디오 멘토군단의 바람과 달리, 그의 약속 상대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였다. 현재 남경주와 같은 뮤지컬에 출연 중인 김동완은 모처럼 남경주에게 거창한 식사 대접을 했고, 남경주는 현재 발레를 전공 중인 딸 자랑부터, 아내와의 운명적인 만남은 물론 지금도 여전히 달달한 금실을 과시해 김동완의 결혼 욕구를 자극했다. 
그런 뒤 남경주는 “지난 번 소개팅한 분과는 어떻게 됐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김동완은 잠시 망설이더니, “사실 소개팅을 하자마자 경주에 내려왔다”며 “약간 마침표 느낌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남경주는 “바빠서 못 만난다는 건 핑계”라며 “서로 마음과 마음을 어떻게 여는가, 그게 가장 우선인 것 같다”라고 상대에게 먼저 다가가는 용기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스튜디오 멘토인 한고은과 장영란 역시 “사랑도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폭풍 공감했고, 김동완은 “제 결혼을 이렇게 많은 분들이 걱정해줄 거라고 평생 상상도 못했는데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웃으며 남경주와의 만남을 마무리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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