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와 관련해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누가 나쁜지, ‘괴물은 누구지?’라는 생각으로 괴물 찾기를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이촌동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괴물’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영화 속 등장인물들처럼 저 또한 진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이 질문을 하게 됐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화상 연결을 통해 진행됐다.
‘괴물’(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수입 ㈜미디어캐슬, 배급 NEW)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
각본은 ‘마더’ ‘최고의 이혼’ ‘콰르텟’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내며 일본 최고의 각본가로 자리매김한 사카모토 유지가 맡았다.
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5년여 전에 사카모토에게 각본을 받았는데 제가 처음 읽으며 느꼈던 긴장과 이 화살을 누구에게 돌릴 것인가 하는 생각을, 관객들도 영화를 보시면서 저와 비슷하게 하셨으면 좋겠다”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2023년 11월 29일(수)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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