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부부에게 11월은 악몽의 시기일까. 또 한 부부가 파경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2일 만에 다섯 부부가 파경에 이르렀다.
개그맨 김병만이 결혼 12년 만에 이혼했다. 22일 소속사 스카이터틀 측은 OSEN에 “김병만이 몇 달 전 이혼을 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병만은 지난 2011년, 7살 연상의 일반인 여성과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라며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재혼이었던 아내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병만은 긴 시간 동안 별거했던 아내와 이혼 소송을 마치고 완전히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을 통해 공식적으로 혼인 관계를 정리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로 남기로 했다.
김병만의 이혼으로 11월 들어 다섯 쌍의 부부가 파경에 이르렀다. 김병만 부부가 11월에 이혼을 한 건 아니지만, 그 소식이 11월에 전해지면서 도시 괴담처럼 떠돌던 ‘연예계 11월 괴담’이 다시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11월 괴담의 전조는 지난달 30일부터였다. KBS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동반 입사해 연인으로 발전, 결혼에 골인한 박지윤과 최동석 부부가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것.
이혼 사유에 대해 루머와 억측이 쏟아지자 최동석은 “과거 제가 제작한 영상이 아닌 남자가 이래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한 적이 있고, 사진 속의 표현이 마치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 억측이 계속된다면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지윤도 “자녀들의 안정을 위해 이혼사유에 대해서 함구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허무맹랑하고 악의적인 루머와 허위사실들이 유튜브, SNS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를 통해 악의적인 루머와 허위사실 개시 및 유포자에 대한 증거를 취합하여 형사고소를 진행했다”며 강력 대응 입장을 전했다.
지난 2일에는 서사랑이 이혼했다. 그는 2019년 단역 배우 겸 카페 사장 이정환과 결혼해 같은 해 딸을 출산했지만 1년이 넘는 소송 끝에 남남이 됐다. 서사랑은 “결혼, 출산, 이혼 뭐 하나 후회되는 일이 없다. 진심이다. 결혼도 이혼도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이다. 인생 1막의 교훈으로 2막은 잘 설계해서 더 멋지게 살ㅇ라보겠다. 꼭 부부사이가 아니더라도 힘든 일 겪고 있는 분들도 저를 보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틀 뒤인 4일에는 정주연이 이혼했다. 정주연은 지난 3월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결혼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정주연 측은 “지난달 합의 하에 결혼 생활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정주연과 남편 사이에 아이는 없으며, 혼인신고 또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또 이틀 후인 6일, 라이머와 안현모의 파경 소식이 전해졌다. 라이머와 안현모는 2017년 결혼에 골인했지만 6년 만에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5월 파경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고, 별거 기간을 거치며 이혼 조건 등을 협의했다. 사유는 성격 차이로 알려졌다.
2023년 11월은 22일이 지났고, 8일이 남았다. 도시괴담처럼 전해지는 연예계 11월 괴담이 올해도 적용된 가운데 남은 8일 동안 또 어떤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올지 긴장될 뿐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