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영이 웹드라마 ‘촬영 전날’(부제: 그날은 온다. 곧, 그리고 반드시.)의 제작에 나선다.
이태영은 이와 관련, “어느 날 내가 배우로서 실제 촬영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문득 촬영 전날 다른 배우나 스태프들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며 “이 호기심에서 시작돼 누군가를 간절히 기다리거나, 혹은 그렇게 기다리는 날이 각자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이어져 시작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촬영 전날’의 작가와 감독 그리고 출연도 함께 하는 이태영은 “이 드라마를 통해 나를 비롯한 모두가 간절히 기다리는 그 한 사람을 꼭 만나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캐스팅과 관련해 그는 “대본을 쓰면서부터 염두에 둔 배우나 스태프들에게 먼저 섭외 전화를 드렸다”며 “전화를 받자마자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 주며, 오히려 더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물어봐 줘서 작품을 준비하는 내내 가슴이 뜨거웠다. 둘째 임신 전부터 기획된 작품이다 보니 2년 가까이 기다리고 기대해 준 배우와 스태프들도 있다. 바쁜 일정 중에도 작품에 함께하기로 해 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나 뵙자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태영은 ‘촬영 전날’의 감독으로 준비하며 가장 떠올랐던 사람으로 ‘고교처세왕’ ‘내일 그대와’ ‘갯마을 차차차’의 유제원 감독과 ‘인형의 집’ 나수지 감독을 꼽았다. 그는 “유 감독님이 지휘하는 현장은 언제나 웃음과 여유가 넘친다”며 “나 감독님은 카리스마 있게 현장을 지휘하는 모습이 같은 여자로서도 늘 존경스러웠다. 두 분 모두 배우들에게 현장에서 자유로움을 주시는 편인데, 나도 그 모습을 닮아 우리 촬영장의 배우들이 본인들의 역량을 마음껏 펼쳐내 배우로서 성취감을 맛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이태영은 2011년 영화 ‘사랑이 무서워’로 데뷔해 영화 ‘댄싱퀸’ ‘돌멩이’, 드라마 ‘굿 닥터’ ‘고교처세왕’ ‘너를 사랑한 시간’ ‘연쇄쇼핑가족’ ‘내일 그대와’ ‘인형의 집’ 등에 출연했다. 웹드라마 ‘모알비’, 웹시트콤 ‘가슴아 뛰어라’, 영화 ‘기회가 다시 온다면, 나는’, ‘슬기로운NGO생활’에서 감독과 배우로 활약했다.
‘촬영 전날’(부제: 그날은 온다. 곧, 그리고 반드시.)’은 내년 1월 22일 첫 촬영에 돌입한다. 사단법인 휴먼앤휴먼인터내셔널을 비롯해, 비영리단체 라훔 커뮤니티, 제작사 히어로덕션, 스튜디오 더그레이스룸, 스토리팜 스튜디오, 오마주 연기아카데미, 비영리단체 ‘사람을 살리는 기자단’ 등이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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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