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가 10대 춤꾼들의 에너지를 가득 담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이하 스걸파2)'에서는 월드클래스 10대 댄서 발굴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섰다. 이날 방송은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AGB 닐슨 수도권, 유료 기준) 이번 시즌은 국내 여고생 크루들로 지원 자격에 제한을 뒀던 시즌1과 달리, 모집 대상의 폭을 글로벌, 개별 지원까지 넓히며 차별화를 뒀다. 지원 연령도 2010년생인 중1부터 고등학생까지 가능해지며 한층 더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했다.
전 세계 30여개국의 지원자들이 몰린 가운데 첫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팀 선발전이 펼쳐졌다. 마스터 군단 원밀리언(리아킴·이유정·하리무), 베베(바다·러셔·태터), 훅(아이키, 성지연, 오드), 잼 리퍼블릭(커스틴·라트리스·오드리), 라치카(가비·리안·시미즈), 마네퀸(펑키와이·레드릭·윤지)이 등장하자 지원자들은 열렬한 팬심을 감추지 않았다. 원밀리언 리더 리아킴은 2년 전 참가자에서 마스터로 돌아온 하리무를 가리키며 "여러분들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해 현장의 환호를 이끌었다.
유명 댄스 스튜디오 크루인 피드백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가운데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높아진 합격의 벽을 실감케 했다. 마스터 6크루 중 최소 4팀, 3분의 2 이상의 선택(IN)을 받아야 통과하는 방식인 것. 이런 가운데 20kg 군장을 메고 훈련을 한다는 노립이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첫 올인(ALL IN)의 주인공이 됐다. 화려한 수상 이력을 가진 '상금 사냥꾼' 노립은 6.25 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퍼포먼스로 전율을 안기며 마스터 군단의 만장일치 합격 버튼을 받았다. 마스터 6크루 중 노립의 선택은 잼 리퍼블릭이었다.
해외에서 온 10대들의 약진도 단연 눈에 띄었다. 잼 리퍼블릭의 메가 크루 미션에도 참여했던 뉴질랜드 최강 크루 '온 비츠'와 바디락 주니어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13살 일본인 야마다 리아는 소름 돋는 실력을 뽐내며 마스터 군단의 마음을 홀렸다. 온 비츠의 안무에 몰입한 바다는 'IN' 버튼을 누르는 것도 잊었을 정도. 미국 엘렌쇼에도 출연했던 주인공이자 'River' 안무 영상으로 유명한 중국 소녀 에이미 역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력파 댄서들이 쏟아진 만큼 '올인'의 벽은 높았다. 이런 가운데 유일무이 텃팅 댄서인 이소민과 10대 댄스신의 네임드 크루인 저스트절크 루키즈가 노립에 이어 '올인'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저스트절크 루키즈를 위해 '스맨파' 우승 크루인 저스트절크 영제이가 직접 조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름값을 증명한 저스트절크 루키즈는 베베를, 이소민은 원밀리언을 마스터로 택했다.
방송 말미에는 '스걸파' 시즌1에서 하리무와 함께했던 아마존 출신 윤인정이 모습을 드러내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수 렌즈를 끼고 등장한 윤인정은 '벤처'의 리더로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지며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베일을 벗은 '스걸파2'는 첫 방송부터 10대들의 패기와 에너지, 춤을 향한 순수한 열정을 가득 담아내며 눈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개별 지원과 글로벌로 판을 키운 차별 포인트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사랑해", "지구 사드리고 달도 사드리겠다" 등 각종 고백이 난무한 마스터 군단의 치열한 영입 전쟁이 쫄깃한 재미를 더하기도. 아직 끝나지 않은 팀 선발전의 합격자는 또 누가 될지, 그리고 어떤 마스터와 인연을 맺어 성장 드라마를 그려낼지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nyc@osen.co.kr
[사진] 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