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6기의 막장 드라마가 계속되고 있다. 상철(이하 가명)에 대한 ’돌싱글즈3’ 변혜진의 여성 편력 폭로에 이어 영숙이 상철의 음란 대화를 폭로하며 충격을 안긴 가운데 상철이 폭로자들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폭로전이 법정 싸움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MBN '돌싱글즈3' 출연자 변혜진은 최근 유튜브 채널 '뉴스잼'에 출연해 상철과 실제 사귀었지만 그의 여성편력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변혜진은 '상철과 교제를 한 게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정확히 그 분이 사귀자고 했다. 사귄거는 맞다. 사귀었다고 말씀드리겠다”라며 "그런데 그 말을 들은 바로 다음 날 그 분의 여자친구라는 분에게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받았다. 영철과 사귀는 사이라며 (영철이)나와 또 다른 여자 셋 중에서 고민한다고 하더라. 뒷이야기를 바로 다음날에 듣는 건 아닌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변혜진은 상철을 잠시 만나면서 실망했던 이유에 대해 "교제했던 전 여자분들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는게 싫었다. 정신병이라든지 자길 꼬셨다든지. 내 이야기도 좋게 안 나갈 것 같더라. 방송에 나온 좋은 이미지로 한국 여자를 만나려고 하는 게 걱정된다. 피해자들이 또 생기지 않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상철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변혜진을 만날 때 다른 여성을 만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변혜진과 사귈 때는 변혜진에게 진심이었다. 앞으로는 더이상 서로 헐뜯지 않았으면 좋겠다. 각자의 삶을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더해 영숙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상철과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영숙이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상철은 영숙에게 "이혼 후 밤일을 안 하니까 살이 찐다", "여긴 fwb 문화가 심해서 이성 친구끼리 한 번씩 하고 그런다", "중남미계 여자들은 동양계가 안 가진 볼륨이 있다. 나도 그래서 사귀어 보고 했다. 그런데 역시 동양계가 전체적으로 제일 낫다", "샤워할 때 벗고 했냐", "뒤에서 안아서 목 애무하고 싶네", "재일교포랑 사귈 때 끝을 봤다" 등의 발언을 했다.
또한 영숙은 상철이 한 여성(팬)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 내용도 공유했다. 대화 내용 속에는 상철이 해당 여성에게 수위 높은 언급을 하며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는 메시지가 담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영숙은 "늙은 저질 미국인놈아 순진한 척 그만하고 카톡 짜깁기해서 날 모함하지 않았으면 내가 오픈 안했지", "가만히 있음 본전은 찾았다 임마", "눈뜨시고 똑바로 보세요. 저도 눈이 있습니다", "상스러운 사건들이라 추후 삭제 됩니다" 등의 글을 게재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에 상철 역시 반박에 나섰다. 상철은 자신의 SNS에 “평범한 한 싱글 남성이 방송을 통해 갑자기 받은 인기에 DM을 수백 통을 받고 반려자를 찾느라 한국 나가서 여자 딱 7명 만났고, 3명 사귀고 헤어졌다"라며 "그런데 영숙, 영철, 영수, 혜진이 본인들의 망가진 이미지를 나를 공격하여 회복해 보려고 제 사생활을 무슨 금 캐듯이 샅샅이 뒤지져서 찾고 이제 하다못해 제가 사귈 때 어떤 여성과 플러팅한 것까지 뒤져서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대부분 짜깁기"라고 폭로 내용은 일부 조작된 것이라 주장하면서도 "서로 좋아하는 성인 남녀 간의 이성 관계에서의 진한 대화는 전혀 문제 될 것 없다", "다들 건강하게 건전한 성생활 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변혜진의 폭로는 이어졌다. 그는 여자친구 A씨, 또 다른 여성 C씨, 상철과 함께 나눈 대화 일부분을 공개하며 상철의 사생활을 폭로했고, “앞에서는 ‘네가 제일 소중하다. 너 뿐이다'라고 해놓고, 뒤에서는 험담을 하며 여러 명에게 구애를 하고 다녔다”고 주장하며 “날짜가 겹치는 여성들이 많았다. 대화 내용은 남자분에게 더 불리하게 작용한다. 그러니 감히 추측하지도 말아달라. 하지만 팬심으로 다가가 생긴 여자들의 좋아하는 마음을 악용하는 행위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 “서로 좋다고 만난 사람 정신병 취급하며 가해자 만들고, 본인은 피해자 만들면서 바람을 정당화하지 마라”라며 “괜히 끼어들어 논점 흐리지 말라”고 상철에게 경고했다.
영숙과 변혜진의 계속된 폭로에 상철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결국 상철은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상철은 21일 자신의 SNS에 "16기 영숙, 영철, MBN '돌싱글즈3' 변혜진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명목으로 고소하려고 한다"라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공개했다.
상철은 "이 불미스러운 사태를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시청자 여러분들께 마지막 도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라며 "최근 16기 영숙, 영철, 돌싱글즈 변혜진 씨는 나에 대한 허위 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하고 있다. 명백한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행위는 형법상 아주 무거운 죄”라고 강조했다.
이어 "난 끝까지 이들을 엄벌에 처하여 사람으로서 해도 되는 행위와, 그렇지 않은 행위에 대하여 명백히 알려줄 것”이라며 “저의 이런 결정이 시청자 여러분들과 나는 솔로 제작진들에게 큰 누를 끼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그러나 더 이상 이 사태를 방치하는 것 또한 이 상황을 오히려 조장하는 것이 될 수 있기에 무겁고 참담한 심정으로 고소장 제출 사실을 알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상철을 둘러싼 영숙과 변혜진의 무차별 폭로는 결국 법정 싸움으로 가게 됐다. 방송 당시부터 뜨거웠던 ‘나는 솔로’ 16기는 방송이 종료된 이후에도 끝없는 논란을 생성하며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16기 출연자들의 끝없는 구설수에 대중의 피로감만 높아지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SNS,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