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규현이 공연장 대기실 흉기 난동으로 부상을 입은 가운데, 피해 여성의 목표가 뮤지컬 배우 박은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박은태의 팬클럽 측은 "지난 19일 뮤지컬 ‘벤허’ 마지막 공연 후 대기실에 일면식이 없는 인물인 A씨가 박은태를 찾아왔다"라면서 "A씨는 대기실로 들어와, 무방비 상태였던 박은태를 흉기로 공격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상함을 감지한 박은태는 A씨를 제압했고 그때 대기실에 함께 있던 서경수와 규현이 박은태를 도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규현이 손가락 상처를 입었다. 박은태는 이 부분이 죄송스럽고 큰 용기가 필요한 일에 서경수와 규현이 선뜻 도와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은태는 정신적 트라우마로 인한 안정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팬클럽 측은 "앞으로의 재발 가능성을 비롯해 해당 인물이 무대가 아닌 어제 같은 팬클럽 행사에 난입해 배우분들이나 팬분들이 다치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이 부분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9일 특수협박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뮤지컬 분장실에 찾아가 출연 배우 등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배우들과 일면식이 없는 관계로, 공연을 본 뒤 옷 안에 흉기를 숨겨 분장실에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분장실에는 규현 외에도 여러 배우가 있었으며 A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규현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해 규현의 소속사 안테나 측은 이날 OSEN에 “규현씨는 손가락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현장에서 바로 처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SNS를 통해 "분장실에서 당일 출연 배우에게 외부인이 난동을 부리는 것을 목격하고,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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