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네' 원미연·이연경, 방송국서 피어난 러브스토리? "남편, 일하다 만나"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11.21 06: 49

원미연, 이연경이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0일에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이상우, 원미연, 이연경에 원조 국민MC 이택림까지 모여 가요제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부녀회라고 '회장님네 사람들'을 속이며 책받침 스타 이연경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경은 1989년 대학가요제 은상 출신. 원미연은 이연경을 보며 "15년 만인 것 같다"라며 반가워했다. 

이연경은 원미연을 보며 "언니 왜 이렇게 안 늙었나. 선생님도 너무 젊으시다"라며 김수미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원미연은 "우리 애가 이제 고3이다"라고 말했다. 이연경은 "우리 애는 29살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연경은 색이 바랜 '대학가요제' 트로피를 챙겨와 눈길을 끌었다. 이연경은 "그때 불렀던 노래를 다들 기억 못하시더라. '이별은 기억에 실려'라는 노래다"라며 즉석에서 라이브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 잡았다. 원미연은 "그때 정말 예뻤다"라고 회상했다. 이연경은 26살에 결혼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미는 "일하다가 남편을 만났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연경은 "EBS에서 어린이 방송을 할 때 조연출 겸 작가로 일하던 사람이다. 방송국이 작아서 그 안에서 만났는데 6개월만에 약혼도 하고 결혼도 했다"라며 "퀴즈 방송인데 답 알려주고 그랬다. 남편이 자기는 독신주의자라고 했다. 부담없이 만나도 되겠다 싶었는데 어느 날 밥을 먹다가 집에 가보자고 하더라. 괜찮다고 하길래 부담없이 갔는데 그 다음에 바로 결혼 얘기가 나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미연은 "부산에서 교통방송이 개국한다고 해서 거기서 방송을 하게 됐다"라며 "남편이 엔지니어였다. 인사를 하는데 그냥 고개만 까딱하고 말을 안 하더라"라고 말했다.
원미연은 "부산에서 방을 얻어야 하는데 남편이 부산 사람이라서 아는 방 있냐고 물어봤다. 다음 날 리스트를 뽑아왔더라. 이걸 보면서 다니라고 하더라. 그때 내가 차가 없었는데 남편이 운전을 하면서 방을 구경 시켜줬다"라고 말했다.
원미연은 "부산에 사니까 일이 막 들어왔다. 전화로 섭외 연락이 많이 왔는데 억양, 사투리가 세니까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겠더라. 그래서 남편에게 부탁했더니 남편이 박실장이 돼서 전화를 받아주기 시작했다"라며 "그때쯤 되니 하트가 띠용 하더라"라고 말했다.
원미연은 "아버지가 폐렴이 와서 그 다음 날 돌아가실 수 있다고 하더라. 내가 딸 넷 중에 맏딸이었다. 아버지가 얼마나 내가 결혼하길 바라셨겠나"라며 "아버지 나으시면 내가 박실장이랑 결혼하겠다고 했다. 나는 그때 좋아했는데 결혼 안한다고 하니까 그렇게라도 해야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미연은 "남편은 지금도 나는 전생에 죄를 지었고 나한테는 나라를 구했다고 한다"라며 "남편에게 너무 고맙다. 남편이 아니었으면 시집 못 갔을 수도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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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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