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동룡이 오늘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박동룡은 19일 오전 4시 50분쯤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1940년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영화 ‘맨발의 청춘’의 단역으로 출연하며 1964년 연기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이후 ‘팔도 사나이’(1969) ‘돌아가는 삼각지’(1970) ‘맹권’(1972) ‘유관순’(1974) ‘울면 바보야’(1976) ‘별 하나 나 하나’(1976) ‘밀명객’(1976) ‘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1981) 등의 작품을 통해 1970년대 영화계를 이끌었다.
80년대에도 그는 ‘너무 합니다’(1984) ‘고래 사냥’(1984) ‘고래 사냥2’(1985) ‘맨발의 청춘87’(1986) ‘밤의 요정’(1986) ‘영구와 땡칠이’(1989) 등의 영화로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갔다.
그는 1970~80년대 선보였던 수많은 액션영화에 출연하며 개성 강한 액션으로 당대 관객들과 소통했다.
고인의 유작은 ‘저 하늘에도 슬픔이’(2007)다. 이에 앞서 제41회 대종상 영화제는 박동룡 배우의 공로를 치하하며 특별연기상을 수여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202호이며 발인은 이달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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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