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계의 유재석’이라 불리는 이들이 있다. 엄경환과 이의정은 연예인으로 활동하다 쇼호스트로 전향해 수백, 수천억대의 물건을 완판시키고, 스타 셰프 정호영 또한 마찬가지다.
정호영 셰프는 오는 19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홈쇼핑 400억 완판 비결을 공개한다. 정호영이 홈쇼핑에 첫 발을 내딛는 ‘홈쇼핑 꿈나무’ 김병현에게 400억 완판 비결로 구매자의 침샘과 구매 촉진 먹방 기술을 전수한다고. 이와 함께 홈쇼핑 완판을 위한 정호영의 먹방 특훈이 출연진의 시선을 강탈했다는 후문이다.
정호영은 “음식을 깔끔하게 먹는게 제일 중요하다”라면서 “보쌈도 고기 한 점만 먹으면 안 된다. 고기 두 세점을 한꺼번에 먹어야 하고 김치는 되도록 고기 밑에 깔아줘야 한다”라며 보쌈을 먹음직스럽게 해주는 플레이팅 팁을 제공한다. 여기에 “동태탕 등 뜨거운 음식도 참고 먹어야 한다. 국물이 뜨거워도 시원하게 먹어야 하며 이럴 때 “아시죠? 뜨거운데 시원한 거”라는 멘트를 덧붙여 주면 좋다”라고 홈쇼핑 완판남다운 프로의 면모를 선보인다.
이를 본 전현무는 “역시 홈쇼핑계 유재석”이라고 운을 뗀 뒤 “정호영이 나온 홈쇼핑을 본 적 있는데 후라이팬도 엄청 잘 팔더라. 후라이팬 개발한 사람처럼 이야기하는데 말을 얼마나 잘 하는지 청산유수가 따로 없더라”라며 연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고. 정호영은 가게 매출과 홈쇼핑 수익 중 어느 매출이 더 높냐는 질문에 “코로나 당시 홈쇼핑 수익으로 직원들 월급을 줬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김수미는 “400억 매출이면 수중에 80억이 떨어진다”라고 고백해 사실여부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개그맨으로 활동했던 엄경환 또한 ‘홈쇼핑계의 유재석’이라 불리는 완판남이다. 홈쇼핑으로 완판매진하며 연봉 30억대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5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완판 비결에 대해 “나는 의상을 내가 준비한다. 살이 많이 찌면서 2XL 이상을 입어야하는데 의상실에는 대부분 호스트분들이 슬림하고 예쁘고 하다보니 사이즈가 없다. 나는 옷을 살때 상품에 맞춰서 맞으면 옷을 산다. 나한테 멋있는 옷은 필요 없고 상품 이미지에 맞으면 저한테 안 어울려도 산다”라고 밝혔다.
지난 9월 방송된 JTBC ‘짠당포’에서는 윤종신이 “김구라에게 듣기로 몇 십억 단위를 번다고 돈 쓸 시간 없다더라, 건강보험료 440만원 번다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시 엄경환은 한 달 동안 120개의 방송을 소화했다고.
배우로 오랜 시간 활동했던 이의정은 4년간 매출액이 1200억 원이라고 알려졌다. 이의정은 지난 6월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 출연해 “라이브 커머스를 많이 한다. 다른 홈쇼핑 채널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했다. 단일제품으로 1년에 100억원 매출을 달성했을 만큼 쇼호스트로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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