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부진에 울상이던 퍼거슨, 모처럼 활짝 웃었다.."내 경주마가 최고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1.18 15: 47

축구보다 경마가 더 재밌을 것 같다. 
영국 '더 선'은 18일(한국시간) "알렉서 퍼거슨 경은 최근 자신의 경주마가 대회서 우승해서 8억의 상금을 탔다 .그는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진하면서 '전설' 퍼거슨 경도 웃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가장 최근에 참가했던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2골 1도움)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사진에 잡힌 퍼거슨 경의 모습 역시 침울했다.

다행히도 맨유의 부진과 개인사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퍼거슨 경이 모처럼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 단 축구장에서는 아니였다. 바로 경마장에서였다. 퍼거슨 경은 경마광으로 자신이 직접 말을 육성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더 선은 "퍼거슨 경의 경주마 스피릿 댄서는 최근 열린 바레인 국제 경마 대회서 우승을 했다. 덕분에 퍼거슨 경은 상금 8억원을 차지할 수 있었다"라면서 "퍼거슨경은 스피릿 댄서의 우승에 대해 자기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기뻐했다"고 설명했다.
감독 은퇴 이후 경주마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퍼거슨 경은 과거 세계 최고의 경주마로 불리던 종마 프란켈의 씨를 통해 스피릿 댄서를 육성했다. 여기에 명훈련사 리차드 파헤이까지 붙어 지극정성을 보인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
퍼거슨 경은 스피릿 댄서의 우승 직후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다. 너무 기쁘고 환상적이다. 믿을 수가 없을 정도다"라면서 "기수가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그게 사실이었다. 다른 사람들 말들을 보고 겁먹었는데 1등을 하다니 우리 스피릿 댄서가 너무 자랑슬버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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