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생 주드 벨링엄(20, 레알 마드리드)이 벌써 세계를 평정했다.
이탈리아 신문사 ‘투토 스포트’는 18일 “2023년 전세계 21세 이하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축구선수에게 주는 골든보이 수상자로 주드 벨링엄이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 역사상 최초의 수상이다.
벨링엄은 500점 만점에 485점을 받아 219점에 그친 2위 자말 무시알라(뮌헨)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쳤다. 벨링엄은 오는 12월 4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골든보이상을 받게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벨링엄이 무려 97%의 지지율로 2017년 음바페의 역대최고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는 점이다. 하지만 2017년 당시 심사위원이 30명에 불과했고, 음바페는 총점 300점 중 291점을 받았다. 벨링엄의 수상기록이 음바페를 넘어 역대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증거다.
벨링엄은 지난 6월 레알 마드리드와 1억 3백만 유로(약 1457억 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입단계약을 맺었다. 레알에서 즉시 주전을 차지한 벨링엄은 라리가 11경기서 무려 10골을 터트리며 대폭발하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엘 클라시코에서 벨링엄이 두 골을 넣었을 때 나도 너무 놀랐다. 지금 그는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레알은 벨링엄의 맹활약으로 숙적 바르셀로나를 2-1로 이겼다.
역대 골든보이상을 수상한 선수는 웨인 루니(2004), 리오넬 메시(2005), 폴 포그바(2013), 라힘 스털링(2014), 킬리안 음바페(2017), 엘링 홀란(2020) 등이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레전드로 성장했다.
20세에 이미 세계최고선수인 벨링엄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