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요? 바르사 대신 튀르키예를요?' 뜬금 이적설에 황당..."얘기 나눈 적도 없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11.18 11: 08

'네? 제가요? 튀르키예요?'
일카이 귄도안(33, FC 바르셀로나) 측이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90min'은 17일(한국시간) "귄도안 에이전트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다는 소문에 대응하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지 몇 달 만에 갈라타사라이와 이적 논의를 나눴다는 소문을 비웃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일카이 귄도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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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미드필더 귄도안은 지난여름 7년간 몸담았던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그를 붙잡고 싶어 했지만, 자유 계약 신분이 된 귄도안은 작별을 택했다. 그는 맨시티와 재계약 협상이 조금 더 빨리 시작됐다면 상황이 달랐을 수 있다면서도 "결국엔 완벽한 결말이다. 이보다 더 좋은 타이밍은 없을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어릴 적부터 내 꿈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일카이 귄도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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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도안은 바르셀로나에서도 곧바로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 그는 4-3-3 포메이션에서 중원의 한 축을 책임지며 공식전 17경기에서 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던 중 갑작스러운 이적설이 불거졌다. 귄도안이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행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튀르키예 매체들은 갈라타사라이가 이달 초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배하기 직전 귄도안 에이전트를 만나 향후 이적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타이밍이 묘했다. 귄도안은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패한 뒤 "더 큰 실망과 더 많은 분노를 보고 싶다"라고 불만을 표하면서 "난 이런 경기에서 지거나, 격차가 더 벌어지는 모습을 보려고 이 팀에 온 게 아니다. 내게도 책임이 있다"라고 동료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게다가 귄도안의 부인이 해명하긴 했지만, 가족들이 바르셀로나에 잘 적응해지 못했다는 소문도 흘러나왔다. 심지어 귄도안은 얼마 전 있었던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바르셀로나 단체 사진을 거절해 비판받기도 했기에 이적설에 묘하게 설득력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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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귄도안 측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귄도안 에이전트는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통해 "최근 며칠간 언론에 등장한 귄도안 관련 뉴스는 진실이 아니다. 난 귄도안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갈라타사라이에서 온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 어떤 제안이나 협상, 그 아무것도 없었다. 분명히 말하고 싶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나도 귄도안도 대체 이 소문이 어디서 흘러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귄도안은 바르셀로나에서 매우 행복하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이루고 싶은 것과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귄도안 역시 최근 바르셀로나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튀르키예 'Sporx'와 인터뷰에서 "내게 바르셀로나가 가진 가치는 언제나 높았다. 바르셀로나는 완전히 다르다"라며 "내 꿈이었다. 언젠가는 꼭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었다. 이번 여름이 기회였고, 꼭 이루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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