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콩팥팥’ 차태현의 등장에 이광수가 꼼짝 못했다.
17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콩콩팥팥)에서는 몰래온 손님 차태현의 모습이 공개됐다. 차태현은 멤버들도 모르게 ‘콩콩팥팥’을 찾았고, 조인성 없는 조인성 사단을 완성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기방과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는 화원에 들러 밭에 심을 꽃 쇼핑에 나섰다. 꽃밭을 만들 생각에 들뜬 이들은 도착 전 미리 점심도 주문해두고 낚시를 해보자며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도착한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쌓여 있는 일거리였다. 밭에 자란 잡초가 문제였던 것. 멤버들은 훌쩍 자란 작물들을 바라보면서 즐거워했지만 밭에 전체적으로 잡초가 무성했던 것. 제작진은 “잡초들을 정리하지 않으면 잡초 씨가 옆 밭으로 날아간다”라면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제작진이 일부 정리하긴 했지만, 남아 있는 잡초들을 직접 정리해야 했다.
결국 일감을 들고 잠시 쉬러 농막으로 향했던 멤버들은 다시 한 번 깜짝 놀랐다. 가장 먼저 문을 열고 들어선 도경수는 깜짝 놀라 소리쳤고, 이어 김우빈과 김기방이 차례로 차태현을 발견했다. 차태현은 이들보다 1시간 먼저 도착해서 농막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었다.
차태현의 등장은 김기방을 제외한 멤버들 모두 모르고 있던 사실이었다. 김기방이 우연히 차태현과 대화를 하다가 초대하게 됐던 것. 차태현은 이들과 평소에도 깊은 친분이 있는 만큼 만나자마자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차태현은 이광수와 티격태격하며 앙숙 케미를 자랑해 웃음을 줬다. 할일이 많다고 설명하는 멤버들에게 “래프팅이나 하자”라면서 물놀이를 권하는가 하면, 잡초 제거에 대해서 설명하자 이광수를 탓하기도 했다. 이광수는 “여기 그렇게 하는 거 아니다”라며 정색했지만, 김우빈은 이 틈을 타서 차태현과 함께 이광수를 나무랐다. 차태현과 김우빈의 합동 공격에 당황한 이광수가 웃음을 주기도 했다.
차태현은 ‘콩콩팥팥’ 멤버들과도 끈끈한 사적 친분이 있는 사이다. 이들 사이에 조인성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었던 것. 평소에도 친한 차태현이 몰래온 손님으로 나선 만큼, 새로운 케미가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