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이 인간관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6일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채널에는 "박시은 진태현의 관계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진태현과 박시은은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태현은 "시은씨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단점이 굉장히 많은 인간이었는데 시은씨 만나서 결혼을 하면서 저를 많이 돌아보게 됐다. 저도 젊었을때 누군가한테 좋은 관계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좋은 관계일수도 있다. 어릴때 저도 사람들한테 돋보이려고 거짓말도 해봤고 무리한적도 많았다. 항상 그렇지 않나. 그런식으로 저도 똑같이 10대, 20대를 살았던 것 같다. 그러나 제가 종교도 만나고 시은씨를 만나면서 좋은 관계가 됐다. 그러면서 제 관계가 변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끊어냄의 관계에 있어서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도 주변에 저한테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저 또한 성공을 하고 싶었고 잘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 욕심을 마음먹게 된게 제가 마음을 먹은게 아니라 주변사람들로 인해, 제가 보는게 맨날 그런거니까 그런 꿈을 꾸게 됐다. 저는 다 끊어냈다. 시은씨 말고 다 끊어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진태현은 "제가 주변에 세상 친구들, 사회 친구들이 없다. 왜냐면 저는 그게 그렇게 제 인생에 중요하지 않더라. 그리고 제가 그 사람들로 인해 안 좋은 영향을 받다 보니까. 좋은 영향을 받으면 관계를 유지하는게 맞다. 하지만 안 좋은 영향을 받다보니까 거기서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안에 있으면 제가 저를 잘 알지 않나. 저는 정말 괴물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얼른 나오자고 생각했고, 시은씨하고 결혼을 앞두고 열심히 결혼준비하고 새벽예배도 다니고 그랬다. 그때 제가 '결혼과 동시에 나는 다시태어난다. 내 인생은 이제 내 친구, 나하고 가장 가까운 우리 와이프밖에 없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러면서 그 모든 관계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관계를 정리하고 그 관계를 멀리했다고 해서 제가 지금 못사냐.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쓸데없는 관계가 굉장히 많다. 우리는 뭐가 없으면 못살거라고 생각한다. 친구관계, 회사 관계 등 없어도 다 산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에게 막 하면 안된다. 욕하고 이러면 안된다. 그 사람들하고도 관계를 잘 맺어야한다. 겸손하고 인사 잘하고. 끝이다. 그것만 하면 된다. 그런데 그 이상을 하려고 한다. 그 이상을 해서 저사람들한테 잘보이고 싶어 한다. 아무 소용 없다. 제가 살아보니까"라고 강조했다.
그는 "왜냐면 그 사람들 나중에 잘 된다고 해서 우리를 찾지 않는다. 우린 찾는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찾았던 사람들의 얘기만 들어서.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노력해서 우리가 사는거다. 누군가의 힘을 빌리는게 아니고 내가 줄을 잘 서는게 아니고. 우리가 시은씨하고 잘하는 얘기가 있다. 우리 아내하고 저 지평선으로 수레를 타고 내가 가는 그 여정을 묵묵히 타협없이 가는거다. 그게 인간으로서 가장 솔직하고 멋진 매력적인 길이다. 그래서 저는 그걸 되게 좋아하는 사람이라 사람들하고 관계가 끊어지더라도 제 길을 지킨다. 결혼하고 나서 그렇게 됐고 그 길을 가고 있으면서 지금은 그 무리들 말고 또 다른 저와 같은 무리들을 만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그러다 보니 지금 제 삶이 너무 행복하고 시은씨하고 결혼생활이 너무 행복하다. 과거의 제가 질풍노도의 한마리의 야생호랑이, 늑대 이런 삶을 살았던걸 후회하게 되더라. 그러니까 여러분도 관계, 성공 이런거 우리 힘으로 할수있는게 아니다. 물론 우리 노력이 들어가긴 하지만 열심히 준비하다 보면 언젠가 그 자리에 갈수있다. 그러니까 사람한테 기웃거리지 말고 비즈니스적으로 관계를 맺지 말고, '저 친구 있으면 나도 저정도의 급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 하지마라. 우리가 동물이냐. 한우냐. 무슨 급이 있냐. 다 똑같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나하나 열심히 살아가는게 가장 좋고 저는 제 인간관계, 제 인생관계에서 박시은만 있으면 된다. 가장 즐겁고 가장 행복하다. 그리고 가장 사이가 좋다. 그러니까 여러분 배우자를 내 관계에서 가장 중요시 생각해라. 그리고 쓸데없는건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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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