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임형준이 손석구에 고마움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달인 스타그램’ 특집으로 김복준, 뮤지, 이지혜, 임형준이 출연해 손석구의 미담을 공개했다.
이날 장도연은 “충무로에서는 손석구의 멘토링 담당이었다고?”라며 질문했다. 임형준은 “처음에 제가 ‘카지노’를 찍고 있을 때 손석구 씨가 ‘나의 해방일지’로 뜨기 전이었다. 필리핀에서 저랑 촬영을 하는데 공교롭게 저하고 붙는 신이 많았다. 차 안에서 찍는 신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촬영 준비 동안 대기하면서 얘기를 많이 하게 됐다. (손석구가) ‘형 저는 다작을 하고 싶어요. 조금이라도 젊을 때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고 하다라. 그래서 제가 ‘너는 가만히 있어도 좋은 작품 골라서 해도 충분히 될 것 같다. 왜 그런 생각을 해. 그냥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2~3일 후 손석구는 ‘나의 해방일지’로 확 떴다고. 임형주는 “정말 2-3일 있다가 자고 일어났더니 신드롬 열풍이 불더라. 엊그제 나한테 조언 들었던 친구가 너무 멀어지더라. 내가 혹시 얘랑 많은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서운하게 한 얘기가 없나 싶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지혜는 “근데 진짜 결혼식 때 와가지고 깜짝 놀랬다”라고 말했다. 실제 손석구 임형준 결혼식에 참석한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임형준은 “손석구 씨가 와준 것도 고마운데 결혼식 끝나고 얘길 듣지 않나. 신부 측 하객이 엄청 많이 왔다. 다 사진을 찍어주신 거다. 손석구 씨가 모든 사람들을 찍어준 후기가 계속 들리더라.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하면서 고마운 거다”라며 손석구 미담을 고백했다.
가만히 듣던 김구라는 “사실 하객들 사이에서는 임형준 결혼식도 축하하지만 그게 포인트였다. 손석구가 오냐 안 오냐 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임형준 “그래서 너무 고마워서 ‘석구야 너무 고맙다 밥 한 번 살게’ 해서 만나자 했담”라며 ‘카지노’ 함께 출연했던 동료 배우와 날짜를 잡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형준은 달력에 표시도 못 해둔 채 다른 전화를 받으면서 잊어버렸다며 “월요일에 서울에 왔다가 가평에 갔는데 여섯시 반에 단톡방에 ‘전 이미 도착이요’라고 손석구 문자가 왔다. 살면서 당황해본 적 처음이다. 내가 만나자고 불러놓고 다행히 코스 요리 집이어서 사장님께 천천히 부타드린다고 하고 갔다”라며 한 시간 반 지각했지만 훈훈하게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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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