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연인' 측이 마지막 촬영까지 함구령을 내리며 결말 보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배우 남궁민과 안은진의 해피엔딩을 기원하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커지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15일 MBC 드라마 관계자는 OSEN에 "'연인'의 마지막 촬영과 관련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게 없다. 양해부탁드린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마지막 대본 탈고부터 작품의 '엔딩'과 관련해 조심스러웠던 제작진의 기류가 더욱 강해진 것이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남녀 주인공을 맡은 남궁민과 안은진의 애절한 멜로 서사가 호평받으며 작품도 큰 인기를 누렸다. 이에 힘입어 당초 20부작으로 기획된 '연인'은 1회 연장된 21회로 막을 내리게 됐다.
오는 18일 마지막 회인 21회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인'의 결말을 두고 애청자들 사이 기대감이 치솟았다.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 일명 '장채 커플'로 불리는 남녀 주인공이 연장을 통해 시청자들이 염원했던 해피엔딩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
드라마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장은 편성 회차로만 이뤄졌을 뿐 마지막 회 대본은 기획된 대로 20회에서 마무리 됐다. 다만 촬영과 편집을 위한 장면의 취사선택 과정에서 최대한 완성도를 높이고 시청자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이 반영됐고, 이를 통해 21회 연장이 결정됐다. 앞서 MBC가 일찌감치 '연인'의 연장을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종영을 일주일 남짓 남겨둔 뒤에야 1회 연장을 확정한 배경이다.
다만 마지막 촬영과 결말 내용에 대해서는 철통 같은 보안이 유지되고 있다. 워낙 많은 인물과 배우들이 참여하는 작품인 만큼 각자의 마지막 촬영 콜타임이 다를 뿐더러, 특히 남녀 주인공인 남궁민과 안은진의 마지막 촬영과 관련해서는 함구령 수준의 보안이 강조되는 실정이다. 회차 연장 등을 비롯해 종영 당일인 18일까지 새벽까지 촬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변수 또한 배제할 수 없는 모양새다.
결국 모든 작업은 완성도 높은 마무리를 위해 달려가고 있는 바. '연인'이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말로 끝까지 호평을 받을 수 있을까. '용두용미' 드라마의 탄생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연인' 마지막 회는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