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게 노래하던 원투 오창훈이 암 투병으로 짧은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오창훈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47세. 지난 2월 고인은 대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았으나 암이 급속도로 퍼지는 신경내분비암을 끝내 이기지 못했다.
오창훈은 지난 2003년 송호범과 함께 그룹 원투로 데뷔했다. ‘자 엉덩이’, ‘쿵짝’, ‘못된 여자’, ‘별이 빛나는 밤에’, ‘달빛 창가에서’ 등의 히트곡을 내며 유쾌하면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했다.
지난 2018년 4월에는 멤버 송호범과 함께 JTBC ‘슈가맨2’에 출연해 반가운 얼굴을 알렸다. 쥬얼리와 함께 나왔는데 당시 시청률 6.3%를 찍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분당 최고시청률도 7.5%(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까지 치솟았다.
‘슈가맨2’를 발판 삼아 원투의 재결합을 많은 이들이 바랐다. 하지만 원투 활동 없이도 송호범과 우정을 계속 이어나갔고 DJ로 활발하게 팬들을 만났다. 2019년엔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OST 작업을 맡기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항암 치료에 집중했다. 그러나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사랑하는 이들 곁을 떠나고 말았다.
고인의 빈소는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10시, 장지는 성남영생원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