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들의 패기와 열정을 앞세운 YB 몬스터즈가 제 1회 ‘최강야구 올스타전’ 승리를 거뒀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66회에서는 ‘최강야구 올스타전’의 결과가 공개됐고, 유희관의 모교 중앙대학교와 2연전이 펼쳐진다.
최강 몬스터즈 YBM(Young Boy Monsters) 팀은 5회까지 OBM(Old Boy Monsters) 팀을 상대로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OBM은 차진 입담으로 YBM 선수들의 멘탈을 흔들며 추격에 나섰지만, 번번히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유희관의 뒤를 이어 송승준, 오주원, 장원삼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YBM 타자들의 방망이를 봉인했다. 하지만 YBM은 9회 초 황영묵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3대 1로 달아났다.
OBM은 9회 말, 1아웃 만루라는 빅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송승준이 통한의 병살타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짓고 말았다. OBM 감독 이택근은 “가장 큰 패배 요인은 트루디 씨와 성민정 씨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트루디와 성민정은 지칠 줄 모르는 열띤 응원전을 선보였다.
언짢은 기색이 역력한 OBM 팀과 화기애애한 YBM 팀의 극명한 온도차가 웃음을 자아내는 가운데, 올스타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승리한 YBM 팀에게 상금 1천만 원, 이광길 코치에게 승리 감독상으로 외식 상품권 3백만 원이 주어졌다. 유일한 홈런을 기록한 이홍구와 승리 투수 정현수에게 각각 3백만 원 상당의 상품을 전달했다.
투타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YBM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된 ‘신타니’ 신재영은 MVP인 ‘미스터 몬스터’ 상을 받았다. 신재영은 “제 1회 올스타전 MVP를 받아서 정말 영광스럽다. 남은 경기도 열심히 해서 7할 승률 잘 유지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경기를 끝으로 ‘2기 영건즈’ 황영묵, 정현수, 고영우, 김민주가 작별을 고했다. 제작진은 2기 영건즈에게 최강 몬스터즈 선수 전원의 사인이 들어간 야구 방망이와 사진이 담긴 앨범을 선물했다. 정현수는 마지막 인사를 전하다 북받치는 감정을 애써 누르며 눈물을 삼켰다. 캡틴 박용택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선배들처럼 오래오래 프로야구 생활 했으면 좋겠다”라는 덕담을 건넸다.
즐거운 축제가 끝난 뒤, 최강 몬스터즈는 훈련을 위해 수락산 야구 연습장에 집합했다. 역대급 훈련 참여율을 보이며 시즌 7할 승률 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최강 몬스터즈의 다음 상대는 지난해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우승팀이자 유희관의 모교인 중앙대학교다.
중앙대 1차전 경기 당일, 최강 몬스터즈에게 그 어느 때보다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원성준이 히어로즈에 입단한 것이다. 원성준은 “내일이 마지막 경기다”라고 세상에서 가장 기쁜 이별 통보를 했다. 최강 몬스터즈는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원성준의 앞날을 응원해줬다.
3주간 휴식을 가졌던 최강 몬스터즈는 경기 초반부터 중앙대에게 흐름을 뺏기고 말았다. 선발 투수 신재영은 1회 초 급한 마음에 공이 중앙으로 몰렸고, 중앙대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최강 몬스터즈는 1회 말 정의윤의 희생타로 한 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찰나의 방심으로 경기의 흐름을 뺏긴 최강 몬스터즈가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즌 승률 7할 달성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 들어선 이들이 어떤 결말을 선사할 지 다음 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최강야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