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피오가 술자리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서는 "드디어 만났다 “그”와 “그녀”의 만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피오는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술자리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피오는 "블락비 '잭팟' 앨범이 나와서 콘서트를 한 적이 있다. 가수 동료와 선배님들이 많이 콘서트에 온 거다. 같이 뒤풀이를 청담동에 굉장히 으리으리한 데로 갔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난 사실 그런 곳에 처음 가는 거였다. 선배님들도 많고 하니까, 취했는데 취한 티를 안 내겠다고 '집에 가겠다'하고 간 거다. 근데 옆 방에서 자버렸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눈을 딱 떴는데, 밝은 거다. 낮 1시였다. 나가서 문을 찾아서 문을 열려고 하는데 보안 벨이 울렸다. '큰일 났다' 하면서 도망가려고 했는데, 3~4분 후에 그치더라. 포기를 하고 가만히 서 있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더니 무섭게 생기신 사장님과 세콤 두 분이 오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블락비라는 가수인데, 어제 콘서트 뒤풀이하다가 옆 방에서 잔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 하니까 쿨하게 가라더라. 엘리베이터 타서 거울을 보니 침 자국이 이만큼 나 있더라. 얼마나 잘 잤는지, 대동여지도가 있었다. 그래서 보내줬구나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피오는 '센 이미지'에 대한 토로를 하기도 했다. 조현아는 "블락비가 나한테는 굉장히 친근한 이미지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라고 묻자, 피오는 "우리는 인사 잘하고 진짜 열심히 하고 다니는데, 싸가지 없다는 소리 많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모습이나 뮤직비디오나 그런 느낌 때문에. 그냥 '쟤네 뭔가 좀 싸가지 없을 것 같아', '너무 셀 것 같아' 이런 이미지가 엄청 많은 것 같다"라면서 "나는 약한 남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피오는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뉴노멀'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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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조현아의 목요일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