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 찾고 있어” 최수종, 거란 침범 예측했지만..고려 일촉즉발 위기 (‘고려 거란 전쟁’)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11.13 08: 59

‘고려 거란 전쟁’ 최수종이 거란의 고려 침입을 예고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죽음의 위기에 놓인 대량원군 왕순(김동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목종(백성현 분)은 천추태후(이민영 분) 다음 황제 후계자 자리를 놓고 대립했다. 목종은 “다음 황제가 될 사람은 대량원군”이라고 말했지만, 천추태후는 자신과 김치양(공정환 분)의 아이를 후계자로 올리기 위해 왕순을 제거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어머니가 그럼에도 대량원군을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은 목종은 군사를 보내 대량원군을 지켜야 한다는 신하의 말을 무시하고 왕순이 있는 절로 이주정(이창직 분)을 보내 무사한지만 확인하게 했다.
하지만 이주정은 알고보니 천추태후의 사람이었고, 이주정은 대량원군을 여전히 잡지 못한 것을 보고 돌아왔으나 목종에게는 대량원군이 평안하게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강조(이원종 분)는 어지러운 조정의 소식을 듣고 목종에게 전란이 임박했으니 조정을 바로 세워달라는 서신을 보냈지만 목종은 “개경의 일은 걱정 말고 맡은 바 소임에만 전념하라고 전해라”라고 말하며 무시했다.
강감찬(최수종 분) 역시 거란은 분명히 고려를 다시 침범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감찬은 “머지 않았다. 지금은 틀림없이 명분을 찾고 있을 것이다. 솜털만한 구실이라도 생기면 군사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감찬의 예상대로 거란의 황제 야율융서(김혁 분)는 어머니의 병세가 점차 깊어지자 고려를 정복해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결심했다. 신하는 “지금은 전쟁을 벌일 만한 명분이 없다”고 만류했지만 야율융서는 작은 명분이라도 찾으라고 지시했다.
천추태후 밑의 사람들에게 쫓겨 생사의 기로에 놓인 왕순은 우여곡절 끝에 목종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담은 서찰을 전했지만 목종 역시 김치양의 계략에 의해 연회 도중 화재에 휩싸이며 위기를 맞이했다.
고려에 전란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왕순부터 강감찬까지 각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사진] ‘고려 거란 전쟁’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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