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협=정기호..차학연, 채종협 대신 맞아 기억 잃었다 (‘무인도의디바’)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11.12 21: 44

‘무인도의 디바’ 차학연과 채종협의 과거가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연출 오충환)에서는 강보걸(채종협 분), 강우학(차학연 분)의 과거가 그려졌다.
이날 강우학은 “가제 하나 뽑으면 가정폭력범의 두 얼굴 쯤 되려나.나 새벽에나 올 거다”라며 취재하는 척 기호 아버지 정봉완(이승분 분)의 집으로 향했다. 그 말에 이상함을 느낀 강보걸은 강우학을 몰래 따라갔다.

그 사이 서목하(박은빈 분)는 “여쭤볼게 있는데 혹시 정기호라는 친구 아세요?”라고 물었다. 송하정(서정연 분)은 “정기호 모르겠는데? 누군데?”라며 “간절히 바라면 언젠가 어떻게든 이뤄진다는 말? 난 또 세상 엄마들 자식들한테 다 그 소리해. 그럼 당연히 이뤄진다고 하지. 안 이뤄진다고 하니?”라고 둘러댔다.
정봉완 집에서 가족사진을 발견한 강우학은 “이건 난데? 왜 저기 보걸이까지 여기에?”라며 혼란스러워했다. 뒤 따라온 강보걸은 “형 얼른 나가자”라고 했고, 강우학은 “너 나 알지? 왜 엄마랑 너까지 저기 있어? 저 인간이 내 아버지. 아니 우리 아버지야? 말해 얼른”이라고 재촉했다.
어린 시절, 정봉완으로부터 학대당했던 두 사람의 과거가 공개됐다. 강우학이자 본명이 정채호였던 그는 정봉완이 내려친 의자로 인해 사고를 당했던 진실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강보걸은 “그때 사고로 형은 머리를 다쳤어. 꽤 긴시간 의식이 없었고, 깨어났을 땐 기억을 전부 다 잃었어. 엄마는 그게 신의 선물이라더라. 착한 아이한테 가혹한 아버지를 준 게 미안해서 다 지운거라고 그러니까 우리가 지워진 자리에 예쁜 자리를 채워놓자고”라고 설명했다.
강우학은 “기억도, 내 이름도, 아버지도 나 위하자고 다들 고생많았다”라고 했고, 강보걸은 “형을 위해서였다기 보다 형 덕분에 잊을 수 있었어. 누구보다 그 시절을 지우고 싶었던 사람은 형이 아니라 나니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강우학은 “다시 찾자. 찾으라고 해. 와서 해코지 하라고 해. 그 인간한테 맞고 살았지 이제 다 컸잖아. 나 혼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왜 우리가 숨어사냐”라고 발끈했다. 이에 강보걸은 “그러면 형. 우리 가족이 무너져”라며 만류했다.
그리고 서목하의 “기호야 비밀은 언제까지 지킬 수 있을까. 비밀 위로 거짓말을 겹겹이 덮어 씌우면 떠오르지 못하게 감춰버릴 수 있을까? 바라건대 비밀이 만들어준 평온한 이 시간이 더디게 흘리기를. 부디 오래오래 곁에 머무르기를”이라는 나레이션이 흘러나와 궁금증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무인도의 디바’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