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다큐 마이웨이’ 성악가 폴 포츠가 학창시절 노래가 유일한 탈출구였다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 신화를 쓴 성악가 폴 포츠가 등장했다.
휴대전화 판매원이었던 폴 포츠는 2007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했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무대에서 그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Nesson Dorma’를 불러 관객들과 심사위원들에게 감격을 선사했고,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날 국제 학교를 찾은 폴 포츠는 학생들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폴 포츠는 ‘음악을 하는데 부모님은 어떤 역할을 해줬나’는 질문에 “저희 부모님은 매우 좋은 분들이다. 더 이상은 제 옆에 안 계시지만요. 2020년 아버지가, 2021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 부모님은 도움을 주셨는데 어쩔땐 심할 정도였다. 늘 저를 자랑스러워했다. 아버지는 제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 늘 해주셨다. 6-7살 때부터 합창단에 들어가서 노래를 했다”라며 넉넉하진 않았던 집안 형편에도 부모님은 아들의 미래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폴 포츠의 학창 시절은 지옥 같은 나날들이었다고. 그는 “전 학창 시절이 즐겁지 않았다. 전 왕따를 당해서 자존감이 매우 낮았다. (노래는) 정신적인 탈출구이기도 했다. 음악은 제가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되어줬다”라고 밝혔다.
오페라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로는 “우연히 영화 ‘ET’를 봤는데 거기 나오는 오케스트라 음악을 들으면서 오케스트라 음악을 더 듣고 싶어졌다. 그러면서 존 윌리엄스 음악도 듣고,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도 12살 때부터 듣기 시작했다. 드보르작이나 브람스도 좋아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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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