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남이 집에서 쫓겨나 이상화 카페를 어지럽혔다.
9일 '동네친구 강나미' 채널에는 "상화 없는 상화 카페에서 개업식하다가 걸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제작진은 강남이 불러 한 카페를 찾았다. 제작진은 "여기 어디냐"고 물었고, 강남은 "제대로 쫓겨났다. 제대로 쫓겨난 상황이라 당분간 집에서 촬영을 못하는 상황이 왔다. 집에서 촬영을 하면 기름 튀기고 이런거 하지 않나. 그래서 상화씨가 힘들어 하시니까. 촬영은 해도 된다고 하는데 강나미가 눈치가 보인다. 그래서 급하게 이제는 가족을 위해 상화씨를 위해서 장소를 따로 섭외했다"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여기가 어떤 공간이냐"고 궁금해 했고, 강남은 "상화씨 카페다. 상화씨가 몇개월 전부터 하고 있다"고 답해 반전을 선사했다. 제작진은 "쫓겨났는데 여기 와도 되냐"고 궁금해 했고, 강남은 "상화가 하는 카페인데 나는 한 20%. 상화씨가 80% 가지고 하는 카페다. 그래서 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아까까지 했다. 그래서 아직 못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들어갈까? 왜 떨리지?"라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들어간 내부는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벽에는 강남이 붙인 포스터와 현수막이 장식돼 있었다. 강남은 "원래 아무것도 없는데 '동네친구 강나미' 용으로 해놨다. 사실 더하고 싶었는데 못했다"며 "동네친구 강나미가 잘된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 제일 중요한게 철판이다. 집에서 하면 많이 튀기고 여러가지 사건들이 일어나니까 여기서 해버리자고. 어차피 청소해야하니까. 여기서 철판 해보도록 하겠다. 근데 갑자기 다음주에 다른데 옮길수도 있다. 눈치껏 판단해달라"고 설명했다.
이번 게스트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범규였다. 철판 아이스크림 기계를 소개한 강남은 "원래 집에서 하는데 자꾸 뭐라하니까 상화씨 카페를 더럽히려고"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결혼하고 무슨 위기가 있을때 이런거 와이프한테 해주면 갑자기 친해진다"고 조언했고, 수빈은 "이런거 자주 해주시냐"고 물었다.
그러자 강남은 "오늘 처음한다"고 답했고, 범규는 "그래서 쫓겨나서 여기서 하고 있잖아"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철판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 근황 토크를 하던 세 사람은 돌연 누군가를 발견하고 경직됐다. 카페의 주인인 이상화가 등장한 것.
이에 강남은 "수빈이라는 친구가 단거를 좋아한다. 그래서 이거 하고싶다고 그래서"라고 책임을 떠넘겼다. 그러자 범규는 "저희는 이거 만들기 싫다고 했다"고 해명했고, 이상화는 "만드셔도 된다. 잘 보고 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다만 강남이 장식한 현수막을 본 이상화는 마지못해 "좋아요"라고 답해 강남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이상화의 등장에 급하게 마무리를 하게 된 가운데 범규는 "철판 아이스크림도 하자고 해주시고. 저희는 그냥 불러서 온거거든요"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남은 "어떠셨냐 수빈씨. 이거 하고싶다고 난리를 쳤지 않냐"고 화살을 돌렸고, 수빈은 "사실 철판아이스크림 궁금하긴 했다. 유행이었지 않나"라면서도 "사실 하나씩만 만들어도 괜찮았느데 굳이 굳이 마지막에 대왕 철판 만드시겠다고 모든 토핑 쏟아내시면서 정성스럽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길게 안했는데도 너무 재밌었다"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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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네친구 강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