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 궁 쫓겨나 승려 생활→황실 후계자로 목숨 위협 “기어이 저를 죽이려”(고려거란전쟁)[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11.11 22: 54

김동준이 황실 후계자 자리로 인해 목숨을 위협받았다.
11일 첫 방송된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새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고려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목종(백성현 분)과 천추태후(이민영 분)가 살벌한 기싸움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목종은 천추태후를 찾아가 “천추전에 우복야의 아들을 태자로 부르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라며 불경한 소문에 대해 물었다. 천추태후는 “(목종이) 일찍이 사내에게 마음을 줬다. 아직까지 단 한 명의 후사를 잇지 못했다. 고려의 다음 황제는 성상의 아우다. 내가 그리 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목종은 분노하며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어머니께서 궁궐 밖으로 쫓아내신 어머니 아우의 아들 대량원군이 있다. 어머니께서 서두르신다면 저도 서두를 것이다”라고 협박했다.

그 시각, 신혈사의 승려로 살아가고 있는 대량원군 왕순(김동분 분)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왕순은 천추태후가 보낸 패거리에게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를 맞았고 진관스님(강신일 분)에 의해 간신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사찰로 돌아온 왕순은 “이모님 기어이 저를 죽이려 하시는 겁니까. 이 먼 곳으로 쫓아낸 걸로 부족하신 겁니까. 절 아껴주시던 분 아닙니까. 저만 보면 눈물을 글썽이며 안타까워하시던 분 아닙니까. 헌데 왜 이러시는 겁니까. 왜 이러시는 겁니까”라며 겁에 질린 표정으로 눈물을 흘렸다.
왕순은 궁 밖으로 나가던 과거를 회상했다. 천추태후는 어린 왕순에게 머리를 깎고 출가하라는 명을 내렸지만 왕순은 천추태후에게 맞아 종아리가 온통 피범벅이 되어도 나가지 않고 버텼다. 목종은 울고 있는 왕순을 찾아가 “일단 따르거라. 내가 널 결코 잊지 않고 부를 것이다. 약속하마”라고 달래주었다.
진관스님은 한 번 목숨의 위기를 맞은 왕순을 위해 비밀통로를 만들었다. 진관스님은 이후에도 똑같이 목숨에 위기를 맞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고 이를 본 왕순은 “차라리 장독에 숨으라고 해라. 그대가 날 작정하고 모욕한다”라고 분노했다.
이윽고 김치양(공정환 분)은 다시 한번 왕순을 해치려고 기회를 노렸다. 김치양의 명을 받은 이들은 신혈사에 들이닥쳤고 천추태후가 대량원군에게 음식을 하사했다며 왕순을 찾기 시작했다. 진관스님은 왕순이 바람을 쐬러 나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신혈사에 들이닥친 이들은 왕순이 돌아올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겠다고 말했다. 음식이 식어도 다시 데우겠다며 음식에 집착했다. 상궁은 태후의 마음이 깃든 음식이라며 왕순이 꼭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음식을 다시 데우려던 상궁은 바닥이 울리는 것을 보고 방 밑을 살펴보라고 말했다. 상궁은 바닥에 달린 비밀의 문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던 왕순이 발견되었다. 
/hylim@osen.co.kr
[사진] 고려 거란 전쟁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