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약 받아" 주장 이선균에 '마약 제공' 혐의, 의사∙병원 압수수색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11.09 16: 49

 경찰이 유흥주점 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에게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와 그가 운영하는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한 현직 의사 A씨와 그가 운영하는 병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A씨는 강남 유흥업소 실장이자 마약 전과가 있는 B씨 등을 통해 이선균 등에게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마약수사계 수사관들을 서울 강남에 있는 해당 병원에 보내 A씨가 그동안 처방한 마약류와 관련한 의료 기록 등을 확보했으며, A씨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도 법원에서 받아 이날 집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2차 소환 조사에서 이선균은 "B씨가 불면증으로 처방받은 약이라며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게 마약인 줄 몰랐느냐"는 경찰의 물음에는 "몰랐다"고 답했으며 직접적으로 "마약을 투약했다"고 말한 것은 아니라는 전언이다. 경찰 또한 이선균이 마약 투약을 직접 인정했다고 밝힌 바 없다.
이선균은 지난달 28일 1차 소환조사에서 진행된 간이시약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 2차 소환 하루 전인 3일 국과수로부터 전달 받은 이선균의 신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도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조만간 3차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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