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진영 부부가 아파트 청약 소식을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약칭 살림남2)'에서는 현진영과 배우 오서운 부부가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현진영은 검정고시 합격 기념으로 받은 등신대를 집에 두고 인사했다. 그는 “검정고시 합격증서를 보면서 아침을 맞이하는 거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검정고시 합격 외에도 그는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었다. 가장 큰 외적인 변화는 체중감량. 프로그램 합류 당시 84kg였던 그는 77kg까지 체중을 감량한 상태였다.
이에 오서운은 "올해 기운이 좋다"라며 기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이 아파트 청약에도 당첨됐던 것. 오서운은 "우리가 아기도 없고, 여보 예전에 집도 있어서 생애최초도 아닌데 당첨이 된 거다. 200대 1 경쟁률을 뚫었다"라며 치켜세웠다.
하지만 청약의 기쁨도 잠시, 현진영은 당장 7000만 원의 계약금을 내야 한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그는 "나중에 준다고 해라"라며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는가 하면, 분양가가 7억 원이라는 사실에 "왜 된장녀가 됐냐"라며 오서운을 나무랐다.
그럴수록 오서운은 "우리 아파트가 42평이다"라며 넓은 구조를 평면도로 보여줬다. 또한 "왕의 자손인데 넓은 데 살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현진영을 설득했다.
이 밖에도 현진영은 금연에도 도전하고 있었다. 특히 그는 금연 이야기만 나오면 화를 내던 전과 달리 3개월째 금연을 유지하고 있어 응원을 받았다. 이에 그는 "내가 몸이 좋아지는 걸 느끼니까 아기기 욕심이 너무 생긴다. 아는 후배 돌잔치에 가보니 아기가 너무 예쁘더라"라며 2세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물론 낙관적일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이미 오서은이 47세인 데다가, 시험관을 16번이나 시도했기 때문. 더욱이 이날 방송에서는 자궁에 혹까지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진영 부부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17번째 시험관 임신을 준비해 응원을 받았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