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최수종이 데뷔 후 몸무게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왕이 나타났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사극의 왕’ 배우 최수종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최수종을 보자마자 “늘 봐도 참 한결같으시다. 저는 깜짝 놀랐다. 올해 환갑 맞냐”고 감탄했다. 최수종은 “사실 그렇지 않다”면서도 환갑이 지났다며 동안 비주얼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친구들하고 얘기하고 있으면 지나가는 어르신들이 (인상이 안 좋다) 어르신한테 왜 반말을 하고 있냐고 하더라”라며 일화를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최수종은 평소 운동과 관리로 데뷔 이후 몸무게가 똑같다고 알려 모두를 감탄케 했다. 그는 “조금 관리 안 하면 68kg”라며 40년 가까이 평소 몸무게 67kg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꾸준히 관리하는 게 어렵지 않나”라고 물었고, 최수종은 “내 몸은 지키면서 그래서 제가 운동하고 꼭 씻지 않나. 자주 체육관 방문하는 이유도 다른 사람들의 몸을 많이 본다”라며 보면서 자극을 받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도 저 분처럼 저렇게 해야겠다’ 한다. 유재석 씨를 보더라도 조금 많이 변해있네? 나도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그 말에 유재석은 “사우나에서 몇 번 뵙기도 한다. 형님이랑 자주 뵀다”라고 체육관 인연을 어필했다.
그런가 하면, 최수종은 KBS2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을 통해 10년 만에 사극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최수종은 “고려와 거란의 세 차례 전쟁에서 결국에 고려가 승리한다. 전쟁 중에 생기는 수많은 인물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현종과 강감찬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고려 거란 전쟁’은 방영 전부터 제작비가 270억 원이 들어간 것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최수종은 “실수를 안 하려고 한다. 예전부터 주연 여부를 떠나서 잘하는 게 하나 있다. 약속 시간보다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일찍 가서 현장 분위기를 살피고 대본을 본다. 너무 일찍 가면 분장차도 없고, 아무도 없더라”라고 웃었다. 이에 유재석은 “시대가 바뀌어서 너무 일찍 가면 안 된다. 나는 20분 정도만 일찍 간다”라고 말했다.
또 최수종은 “대하사극이 넷플릭스로 방영되는 것은 처음이다. 부담은 없지 않아 있다. 그렇지만 우리의 정체성과 작지만 큰 민족이라는 소 강국의 이미지를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끼면 한국에 대해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최수종은 당시 2000~2002년 동안 방영했던 드라마 ‘태조왕건’에 캐스팅된 일화를 떠올렸다. 그는 “다른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가 ‘태조 왕건’에 캐스팅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심장이 쿵쿵쿵 뛰어서 제대로 촬영 못할 정도였다. 매일 욕 먹었다. 얼굴이 동글동글하고 쌍커풀이 있는 사람이 무슨 왕이냐고 했다.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제가 자기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나중에 결승선에서 누가 골인하는지 지켜봐달라고 했다. 대하드라마에서 어떻게 변해가는지 봐달라고 했다. 그 이후에는 별말이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그때 SNS가 활성화되지 않아서 괜찮았겠지만 지금이었으면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그 당시 시청자들은 너그러웠다”라고 했고, 조세호도 “DM을 받아보셔야 내가 살아있구나 할 것”이라고 덧붙여 최수종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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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