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설채현x김명철x김숙, 반려동물 입양 "불법번식장+펫샵 문제 있다" 지적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11.09 08: 45

‘옥탑방의 문제아들’ 수의사 설채현과 김명철이 웃음과 함께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8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동물들의 마음을 읽는 수의사 김명철과 설채현이 등장했다. 설채현은 “수의사계의 이석훈이다”라는 인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숙은 “예상하지 못한 설명이다”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김명철은 “저는 고양이행동전문가이자 수의사 김명철이다. 수의사계의 박보검이다”라며 기대에 부응하려는 듯 박보검을 언급해 모두를 화들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종국은 “좀 닮은 걸 찾자”라며 김명철을 말렸다.

김명철은 하석진, 설채현은 권혁수를 닮은 걸로 합의를 봤다.
김숙은 김명철과 잘 아는 사이였다. 수의사이자 고양이 행동 전문가로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인 김명철은 김숙의 반려묘인 바위의 전문 수의사였다. 김명철은 “바위가 성격이 너무 좋다. 동물병원에 와서도 강아지처럼 논다”라며 바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형돈이 "고양이가 노는 게 왜 성격이 좋은 거냐"라고 물었다. 김명철은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다. 바깥 공간을 가면 바깥에 나가면 광장 공포증처럼 당황해서 공포를 느낀다. 길고양이한테는 길이 영역이다”라면서 “그런데 바위는 호기심이 많고 겁이 없다. 그래서 상위 1%이다. 하네스를 해야 한다. 바위는 그래서 고양이를 산책해도 된다고 말씀을 드렸다”라며 놀라운 사실을 밝혔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어서 산책은 절대 안 된다는 게 상식이었으나, 상위 1%의 고양이 바위는 괜찮다는 건 특이한 상황이었다. 김숙은 “우리집 바위는 제가 먼저 앞장을 선다”라고 말했다. 실제 김숙은 투명한 캐리어에 바위를 태워 산책을 시키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송은이는 설채현의 반려견 세상이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러나 송은이는 "알레르기 약을 먹어야 한다. 동물들을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는데, 그래도 가까이 온다. 왜 그러는 거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고양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성향이 할머니와 할아버지다"라는 답을 듣고 예기치 못한 낭패를 당한 바 있다. 세상이 또한 송은이를 그런 개념으로 잘 따르는 것인지도 몰라, 스튜디오는 웃음으로 가득 찼다.
송은이는 자포자기한 듯 "할미가 최고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런 설채현의 반려견은 모두 불법번식장, 시 보호소에서 입양한 아이들이며 김명철 또한 반려묘인 아가씨와 사모님 모두 입양한 케이스다. 
설채현은 “강아지는 공장처럼 만드는 곳이 불법 번식장이다. 모든 곳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일단 제가 가본 곳은 다 지옥이었다. 뜬장에 배설물이 쌓여 있는데 그걸 치우면 뼈가 있다. 죽은 애들을 먹이로 준다. 사료 안 먹인다. 음식물 쓰레기를 준다. 왜냐하면 걔네를 잘 키울 필요가 없다. 걔네가 낳은 새끼 강아지들만 내다 파는 게 잘 팔리니까”라며 현실을 알렸다.
또한 김명철은 “예쁜 펫샵에 예쁜 2~3개월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데, 그게 바로 문제점”라고 말해 인식이 달라져야 할 이유를 밝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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