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이 집 내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공개했다.
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요리 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이 출연했다.
이혜정은 핑크빛의 3층 단독주택을 소개했다. 1층, 2층은 어마어마한 양의 그릇들이 보관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혜정이 자신의 식탁에 초대한 손님은 개그우먼 홍윤화, 한의사 한진우, 배우 김영옥. 김영옥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쭉 늘어선 장독대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으며 고추장, 된장 모두 달라고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정은 2층으로 손님들을 초대하며 집 내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공개했다. 이혜정은 “(남편이) 짐 들고 다니기 힘들다고 (해줬다). 짐 들고 갈 때마다 이거 없었으면 어떡할 뻔 했냐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혜정은 홍윤화를 ‘만두’라고 칭하며 “베어 물면 그 속에서 이야기보따리, 정보따리가 쏟아져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옥은 ‘버섯전골’이라고 칭했으며 “가녀려 보이지만 안에서 나오는 내력은 기가 막힌다. 재료 중 제일 좋아하는 게 버섯이다. 버섯 없이는 안 된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영옥은 때맞춰 특등급 송이 선물을 내놓아 이혜정을 감동시켰다. 그러면서 “마음이 너무 고마운 게 있다. 1년 내내 혜택을 받고 산다. 모든 것을 받아먹고 입 쓱 닫고 있어서 ‘이걸 어떡하나’ 늘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연극을 하며 끈끈한 사이가 되었다. 이혜정은 “제가 한창 ‘(남편과) 살아야 하나’ 힘에 겨울 때 ‘나도 남편이 미울 때도 있어. 근데 별 수 없어’ 하신 말씀이 귀에 맴맴 돌더라”라며 힘든 시기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홍윤화는 “선생님을 따라 했을 때 불편해하면 더 따라 할 수가 없다. 방송하고 나서 선생님에게 전화가 왔다. 혼날 줄 알고 겁을 먹었다. ‘눈썹도 더 재밌게 그려. 너무 재밌어. 기왕 하는 거 더 재밌게 해. 이 패러디를 통해 더 잘 되고 더 사랑받길 응원합니다’ 하셨다. (이후) 추석 특집에서 저를 위해 러시아에서 와서 분장까지 해주셨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진우와는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혜정은 “겨울에 손끝이 텄다. 남편한테 6개월을 말했는데 ‘마음이 삐뚤어져서 차갑지’ 쓸 데 없는 소리만 하더라. 기분대로 진료를 했다. 선생님을 만나서 이야기했더니 그다음 날 약이 왔다. 그거 먹고 손이 많이 좋아졌다”라고 고마워했다.
이혜정은 손님들을 위해 ‘16첩 절친 밥상’을 준비했다. 김영옥은 “위가 3~4개였으면 좋겠다”라고 감탄했다.
식사를 마친 후 이혜정은 디저트까지 준비했다. 홍윤화는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는지 물었고 이혜정은 정원사, 애견 미용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옥처럼 랩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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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