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여자 강남순’ 김정은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이경식)에서는 황금주(김정은 분)가 류시오(변우석 분)의 계략으로 사고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남순(이유미 분)은 류시오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통째로 훔쳤고, 류시오의 보디가드를 피해 달아났다. 놀란 강희식(옹성우 분)은 “네가 말한 방법이 컴퓨터를 통째로 가져오는 방법이었냐. 난 또 대단한 작전이라도 있는 줄 알았다. 가드한테 들킨 건 아냐”라며 걱정했다.
그러자 강남순은 “들킨 정도가 아닌데 걱정마.내가 다 생각이 있어서 분장한 거다. 나 정말 철두철미한 것 같아. 일 잘해”라며 뿌듯해했다. 이에 강희식은 “잘하긴 개뿔. 내가 널 뭘 믿고 혼자 보냈지? 내 잘못이지 내잘못이야”라며 자책했다.
강남순은 “파벨. 류시오를 키운 마피아. 마약 네트워크를 가진 곳이라며 그렇다면 말이지? 마약 유통 규모도 상상한 것보다 클 거다. 너가 컴퓨터를 조사하는 동안 내가 그 라인을 팔게”라고 제안했다. 이에 강희식은 “뭔 귀신이 이렇게 허접해”라며 황당한 듯 웃었다.
다음 날, 류시오는 “감히 내 방까지 들어와서 말이야”라며 분노했다. 그리곤 앞서 황금주와 대화를 떠올리며 의심했다. 그 시각, 강남인(한상조 분)은 마약인 줄 모르고 다이어트 약이라고 생각해 섭취했던 바. 결국 마약에 중독된 채 허겁지겁 물을 마시는 모습이 선보여 충격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황금주는 강희식에게 리화자(최희진 분)이 강남순을 위협하려 했던 사실을 알게 됐다. 황금주는 강남순에게 “너 화자 때문에 다칠 뻔 했다고? 괜찮은 거지?”라고 물었고, 강남순에게 리화자 위치를 물었다.
이윽고 리화자를 찾아간 황금주는 “왜 그랬어? 대답해”라고 따졌다. 리화자는 “미웠다. 걔만 아니었어도 아줌마 딸로 살 수 있었으니까요. 강남순이 뺏어갔다. 전부 다”라고 밝혔다. 이에 황금주는 “세상이 원망스럽니? 신도 원망스럽고? 신이 네 편이 되게 만들어. 그게 뭔지 가르쳐줄까? 진심으로 반성해. 속죄하고 그럼 신도 나도 널 용서할 거야. 명희야. 착하게 살아봐. 너도 내 딸이 될 수 있어”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를 들은 리화자는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류시오 또한 황금주 약점을 알아내기 위해 리화자를 찾았다. 그는 “강남순 누군지 알죠? 내가 당신 구속 안 되게 도와줄 테니까 모든 걸 사실대로 이야기 해라. 황금주 가짜 딸 행세를 했으면 뭘 알 거 아니냐 혹시 체첵 황금주 딸이냐 체첵이 혹시 강남순인가? 친딸이 나타나니까 죽이고 싶었던 거지”라고 물었다. 리화자는 고민 끝에 “아니다. 힘자랑 대회에서도 본 적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류시오는 “황금주 진짜 딸 봤어? 솔직히 이야기 해라. 안 그럼 당신 죽을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리화자는 “네. 봤다. 체첵 아니다. 진짜 딸 걘 한국말 잘 못한다”라고 답했지만 류시오는 믿지 않았다. 이에 리화자는 “체첵이 뭐라고 내 목숨까지 걸면서 거짓말해요. 용건 끝났으면 가보겠다”라고 둘러댔다.
그러자 류시오는 “그럼 왜 죽이려고 한 거지? 칼로 찌르려고 했잖아?”라고 물었고, 리화자는 “반말하잖아. 하지말래도 계속 반말하잖아. 난 반팔 진짜 싫어하거든. 걔가 강남순이었으면 걘 벌써 내손에 죽었어”라고 분노한 척 연기했다.
이후 류시오와 강남순, 황금주와 강희식이 해리티지 클럽에서 마주쳤다. 류시오를 제외한 세 사람은 모르는 척 인사를 나눴고, 강희식은 화장실 간 척 다른 룸에 몰래 들어가 카메라를 설치했다. 그 사이, 류시오와 황금주는 신경전을 벌였다. 황금주는 “늘 궁금했다. 두고의 무시무시한 쉐도우 파워가 누굴까”라고 도발했다.
류시오는 “궁금한 게 두고입니까? 납니까”라며 “뭐가 됐건, 당신은 궁금해 하는 걸 나한테서 알아낼 방법은 없다. 날 이길 자신 있음 한 번 해보든가”라고 응수했다. 이에 황금주는 “나랑 한 내기가 그렇게 우습나? 3년 밖에 안 된 회사가 부채 하나 없이 2조나 만들었다. 성장 배경이 궁금한 건 당연한 거 아니냐 나같은 장사꾼한테. 러시아 마피아돈으로 움직이냐. 파벨?”이라고 추궁했다.
이어 그는 “뒤에 있다고 눈에 뵈는 게 없어? 게임 체인저가 되고 싶다고 했지? 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없다. 파괴자지. 멈춰 이쯤에서 안 그럼”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때 강남순은 황금주 말을 자르며 “말씀이 너무 지나치다. 황금주 대표님 비즈니스 자리에서 너무 감정적이신 것 같다”라고 류시오 편을 들었다. 황금주가 떠나고 난 뒤, 강남순은 류시오 상태를 살폈다. 이에 류시오는 “황금주 몹시 거슬려. 죽이고 싶을 만큼”이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강남순은 황금주에게 “엄마 어쩌려고 류시오한테 그렇게 말하냐. 엄마가 더 큰 실수 할까 봐 내가 멈추게 한 거다. 그냥 투자 얘기만 꺼내면 되지 파벨 이야기 왜 꺼내냐 류시오는 생각보다 무서운 인간이다. 그렇게 다루면 안돼”라고 화를 냈다. 황금주는 “너 지금 엄마한테 대드는 거냐”라고 당황하면서도 “나한테 이런 날이 올 줄이야. 네가 이렇게 주체적으로 엄마랑 맞서다니 내 친구가 딸이랑 다툴 때 얼마나 부러워했었는데”라고 기뻐했다.
특히 이날 마약에 중독된 강남인은 카페도 출근하지 않았고, 결국 강봉고(이승준 분) 사진관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반면 류시오는 “너 누구 하나 죽여야겠다”라며 누군가에게 전화해 살해를 지시했다.
그리고 류시오는 강남순을 불러 “사람 죽일 수 있냐. 몽골에서 살았다면서 그 정도 기상은 있어야 되지 않냐”라며 “황금주 죽여줄 수 있어요? 나를 위해서?”라고 물었다. 놀란 강남순에 류시오는 “놀라긴. 걱정마요. 이미 죽었으니까”라며 미소 지었다. 같은 시각, 황금주는 실제 트럭 사고를 당해 피를 흘리고 쓰러진 모습이 전파를 타 놀라움을 안겼다.
영상 말미, 예고에서는 교통사고를 당한 황금주가 병원에 입원했다. 이에 강남순은 “감히 엄마를 건드리냐”라며 복수를 다짐해 극의 전개의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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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힘쎈여자 강남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