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이 2차 경찰 출석에서 3시간 가량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은 4일 오후 5시께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45분께 모습을 드러내 약 3시간 만에 두 번째 소환조사를 마친 것이다.
경찰은 이선균이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씨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이선균은 마약 혐의를 인정하진 않았으나 부인하지도 않았으며, 지난달 28일 경찰의 1차 소환조사에 이어 2차 소환조사까지 응한 상태다.
이날 이선균은 지친 기색으로 경찰서를 나서며 "오늘 조사에서 모든 질문에 성실하게 말씀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경찰이 지난 1차 소환조사에서 이선균이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1차 조사 당시 진술을 거부한 것은 아니었다"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그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사실 관계 등 여러가지 질문하신 부분들에 대해 성의 있게 답변을 드렸다. 솔직하게 기억하는 한 사실대로 말씀을 드렸다.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질문에 다 대답했다"라며 고개 숙인 뒤 자리를 떠났다.
현재까지 진행된 이선균의 마약 검사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검사 모두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모발 검사의 경우 경찰이 이선균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100가닥을 검사한 결과 전 부분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이선균은 최근 8~10개월 동안 마약을 투약하지 않은 셈이다.
다만 이선균은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씨로부터 협박을 받아 현금 3억 5000만원을 건넸다고 밝힌 바. 이에 경찰은 이선균이 최근 10개월 이전에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과거 가수 겸 배우 박유천 또한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으나 마약 혐의가 드러났던 터. 박유천의 경우 다리털을 통해 마약 투약 사실이 입증됐다. 이에 이선균 또한 추가적인 검사와 증거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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