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비가 궁지에 몰린 캐릭터의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는 모네(이유비 분)가 자신과 얽힌 모든 사건 앞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모네는 매튜(엄기준 분)를 다 함께 처리하고 안도했다. 여기에 모두가 라희(황정음 분)의 기지를 추켜세우는 동안 앞으로 작품 촬영에 안 가도 되는 거 아니냐며 묵은 체증을 내리듯 말했다.
하지만, 살아있는 매튜의 등장에 경악한 모네는 손쓸 방도도 없이 다시 체스판의 말이 되었다. 더욱이 잔인하게 악인들을 쥐락펴락하는 매튜에 목숨을 구걸하던 모네는 살기 위해 라희의 진두지휘에 따랐다.
그렇게 작품 촬영에 다시 참여하게 된 모네는 미쉘(유주 분)이 연 기자 간담회에서 라희의 돌발 행동을 보자 혼란스러워했다. 게다가 미쉘이 자신의 정체까지 고백했고 모네는 빠져나올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진 듯한 얼굴을 해 앞으로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이처럼 이유비는 극과 극으로 치달은 상황 속에 마치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듯한 표정 연기로 드라마의 텐션을 더욱 팽팽히 당겼다. 게다가 적재적소에 절박함, 두려움, 혼란스러움의 감정을 변주하고 표현해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
이렇게 쌓아 올린 다채로운 감정선을 기반으로 이유비는 모네라는 인물에 입체감까지 입혔다. 이는 '7인의 탈출' 속 얽히고설킨 캐릭터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발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한편, 이유비가 주연인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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