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가 자신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발된 관객 3명을 용서했다.
3일 일본 오사카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의 주최사인 트라이 하드 재팬은 DJ 소다 측과 함께 공동 성명문을 발표했다.
해당 성명문에는 “DJ소다는 이 사건에 대해 피의자 3명으로부터 각각 사과문을 받았다. 피의자들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음을 확인함에 따라 이 사과를 받아들여 피의자들을 용서하기로 했다. 금전배상을 포함하지 않는 형태로 화해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화해가 이뤄지면서 트라이 하드 재팬은 지난 8월 21일 제출했던 고소장을 취하했으며, 피의자에 대한 선처를 수사기관에 요청할 생각이라고.
앞서 8월 DJ 소다는 개인 SNS를 통해 “오늘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끝마쳤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있습니다. 제가 팬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서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항상 팬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고 피해를 밝혔다.
이어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저를 보고 너무 좋아해주며 울기도 하는 팬분들도 계셔서 일단 끝까지 마치려고 정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척 많이 노력했습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DJ 소다는 "지금은 호텔로 돌아왔는데, 아직까지도 너무나도 무섭고, 디제이를 한지 10년 동안 공연 중에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런 일을 겪게 되어서 너무 믿기지가 않고, 앞으로는 이제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DJ소다 성추행 피해와 관련해 오사카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를 주최한 TryHard Japan 측은 성명을 통해 “DJ소다 님의 퍼포먼스 중 몇명의 관객이 가슴을 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행위는 성폭력, 성범죄로 절대 용서할 수 없다. 피해를 당하신 DJ소다 님께 최대한 지원을 하면서 이런 범죄 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하고 손해 배상 청구나 형사 고소 등 민사 및 형사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여러 각도에서 범행 현장을 잡은 영상이 있으니 조기에 파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해자는 신속하게 경찰서에 출두하고 당사로 연락달라. ‘뮤직 서커스’는 올해 10년을 맞이했다. 그런 행사에서 이런 사건이 처음 발생한 것에 유감”이라며 “사실 관계를 조사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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