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은퇴를 선언했던 사와지리 에리카가 4년 만에 복귀한다.
2일 다수의 일본 외신 매체에 따르면, 사와지리 에리카(37)가 2024년 2월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주연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앞서 사와지리 에리카는 지난 2019년 11월 합성마약( MDMA, 엑스터시)을 소지한 혐의로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당시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사와지리 에리카는 도쿄 메구로의 자택에서 MDMA 분말 등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와지리 에리카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비닐봉투에 든 MDMA를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 조사를 통해 그는 10년 이상 불법 약물을 사용했고, 대마초, LSD, 코카인, 엑스터시 등을 사용했다고 자백해 파문이 일었다. 이후 그는 2020년 2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당시 공판에서 마약 소지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 사과하며, “여배우로 복귀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약 4년 간의 자숙 기간 끝에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 사와지리와 가까운 관계자는 "3년 반간의 자숙 기간 사와지리는 자신과 제대로 마주하고 조용히 보내고 있던 것 같다"라며 "자신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소속사와 함께 상의하며 이번 무대를 통해 배우업에 재개하기로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가 출연하는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사와지리 에리카 이외에 이토 히데아키, 시미즈 하즈키, 타카하시 츠토무가 출연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연출은 '기생충' 연극판을 연출한 정의신 씨가 맡는다.
한편 사와지리 에리카는 일본의 인기 배우 겸 가수로, 지난 2003년 후지TV드라마 ‘노스 포인트’를 통해 데뷔한 후 인기를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1리터의 눈물’, ‘태양의 노래’, 영화 ‘박치기!’, ’클로즈드 노트’, ‘편지’, ‘유실물’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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