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FC탑걸, 新골키퍼 태미 선방으로 4대 2 승리…아나콘다 눈물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11.02 08: 49

FC탑걸 새로운 골키퍼 태미가 합류했다. 
1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챌린지리그 FC아나콘다와 FC탑걸의 첫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FC탑걸이 4대 2로 승리했다. 
이날 FC아나콘다와 FC탑걸의 챌린지 리그 첫 경기가 시작됐다. FC아나콘다에서는 부상 당한 주시은 대신 대한축구협회 아나운서 박지혜, FC탑걸에서는 태미가 신입 선수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전반전에서 탑걸의 골키퍼 태미는 첫 경기에서 공을 놓치는 실수를 했다. 하지만 다행히 공은 골대를 벗어나 실수는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박지혜는 아나콘다의 새로운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배성재는 "등번호도 20번 홍명보 선수의 등번호다"라고 감탄했다. 
탑걸의 유빈이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아나콘다 골키퍼 오정연에게 막혔다. 하지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슛으로 박수를 받았다. 탑걸의 다영이 공을 차고 올라갔지만 박지혜의 수비에 막혀 눈길을 끌었다. 두 팀의 치열한 몸싸움도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나콘다 배혜지가 탑걸 김보경을 수비하다가 공이 얼굴에 맞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배혜지 대신 이나연이 들어와 경기를 이어갔다. 팽팽한 공격과 수비 사이에서 전반전은 0대 0으로 진행됐다. 
아나콘다 이나연이 탑걸 채리나를 수비하다가 파울을 받았다. 채리나는 프리킥으로 바로 김보경에게 연결했고 노마크 상태였던 김보경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움직여 선재골에 성공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결국 전반전은 탑걸이 1점 앞서 나갔다. 이영표는 아나콘다 선수들에게 "괜찮다. 하던대로 하면 된다"라고 응원했다.  
한편, 이날 FC아나콘다는 FC탑걸과의 경기에서 압박 수비 경기를 펼치며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골대 불운으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결국 FC탑걸은 총 4골을 성공해 2골을 넣은 FC아나콘다에 승리했다. 
FC탑걸 최진철 감독은 "태미가 첫 경기인데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두 번의 선방에 성공한 태미는 "너무 좋았다. 내 몸이 반응했던 게 맞았다"라며 "오늘 골을 먹지 말자는 마음으로 왔는데 성공적으로 잘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FC아나콘다의 이영표 감독은 "하고 싶은 말 있는 사람 있나"라고 물었다. 또 다시 찾아온 패배에 아나콘다는 기가 죽었다. 배혜지는 "훈련도 많이 하고 연습경기에서 보여줬던 것들을 오늘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배혜지는 "열심히 훈련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우리에게 세 번의 기회가 있다. 두 번의 기회가 남아있다"라며 "여기서 더 이상 우울해지면 안된다.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우리가 얼마나 많이 졌나. 한 경기만 이겨도 승률은 수직 상승한다"라고 선수들을 다독이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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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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