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FC아나콘다, 임대선수 박지혜 합류→복귀전서 패배 "골대 불운 막혔다"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11.02 06: 49

FC아나콘다가 또 한 번 패배했다. 
1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챌린지리그 FC아나콘다와 FC탑걸의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4대 2로 FC탑걸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챌린지리그 개막전으로 FC아나콘다와 FC탑걸의 경기가 펼쳐졌다. FC아나콘다는 방출 후 첫 복귀전으로 더욱 의지를 다졌다. FC탑걸 채리나는 "여기가 터가 좋다. 여기서 우리가 7연승을 했다"라며 과거의 영광을 떠올려 눈길을 끌었다. 

FC아나콘다는 주시은의 부상으로 인해 새로운 멤버 박지혜를 맞았다. 박지혜는 대한축구협회 아나운서로 훈련부터 뛰어난 실력을 보여 기대를 모았다. 박지혜는 등번호 20번을 받았다. 박지혜는 "축구협회에 들어온 게 2020년이다. 홍명보 감독님이 2002년에 센터백으로 나갔을 때 등번호도 20번"이라고 말했다. 
FC아나콘다는 FC탑걸의 새 멤버 태미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오정연은 10년 전 태미를 이긴 적이 있다며 "예전에 드림팀에서 다이빙으로 태미를 이긴 적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때 이영표 감독이 들어와 인사했다. 이영표는 "우리 지금 웃고 즐기면 갈 때 울고 간다"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FC아나콘다 멤버들에게 눈을 감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영표는 "경기가 시작되고 한 골 먹었다. 또 경기를 하고 있는데 또 한 골 먹었다"라며 눈을 감고 경기 시뮬레이션을 지도해 마음을 진정시켰다. 이영표는 "탑걸한테 졌다고 생각해봐라. 그러고 다시 탑걸이랑 하는 거다. 그 마음이 뭔지 알겠나.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면서 뛰어라"라며 "그것만 되면 오늘 이길 수 있다" 라고 조언했다. 
FC탑걸의 최진철은 "초반에 기싸움이 중요하다. 우리가 앞선다고 생각하지 말고 각자 최선을 다해야한다. 정신력에서 분위기에서 밀리면 안된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경기장에 선 FC아나콘다의 골키퍼 오정연은 훨씬 커진 골대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표는 긴장한 오정연을 보며 "선수가 잘 찬 공은 막지마라. 국가대표도 골을 먹는다. 너한테 오는 골만 잘 막아라"라고 응원했다. 오정연은 "골대가 커진 게 우리 선수들이 더 많이 골을 넣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내가 10년전처럼 또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FC아나콘다는 FC탑걸에 최선을 다해 압박 수비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잇따른 골대 불운에 골을 넣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챌린지리그 개막전은 결국 4대 2로 FC탑걸의 승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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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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