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란 아역의 정석이자 '정변의 아이콘' 오승윤이 트롯 창법부터 애절한 발라드까지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을 대방출하며 새로운 '사기캐'로 떠올랐다.
오승윤은 24일 방송된 MBN '불타는 장미단-완벽한 배우들의 습격'에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 성훈, 정유민, 강신효, 진지희, 이민영, 전노민, 이명훈, 송수이와 함께 출연해 손태진, 에녹, 신성 등 트롯 스타들과 불꽃 튀는 노래 대결을 펼쳤다.
장미단 전원의 본방 사수 인증샷과 홍보권을 걸고 본격적인 노래 대결이 시작된 가운데, 무대에 출격한 오승윤은 "27년 방송 생활하면서 오늘이 가장 효도하는 날이다. 어머니께서 에녹 씨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좋아하신다"라며 어머니 최애와의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그는 "저희 집에서는 '불타는 장미단'을 보는 게 아니고 그냥 삶이다"라고 밝히며 놀라운 팬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에녹으로부터 "앞으로도 좋은 노래로 여사님의 웃음꽃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영상 편지까지 얻어내며 효심을 자랑했다.
또, 오승윤은 선곡도 어머니의 취향을 반영해 에녹의 시그니처 곡인 설운도의 '사랑이 이런 건가요'를 선보였다. 첫 소절이 시작되자마자 MC 양세형, 박나래는 "뭐야?", "잘한다"라며 감탄했고, 열렬한 반응에 제대로 탄력을 받은 오승윤은 신들린 강약 조절과 달달 보이스로 무한 매력을 발산했다. 오승윤의 열창에 상대 팀 신성은 "이러다 100점 나오면 어떡하지?"라며 견제한 반면, 같은 팀 이민영은 "어리게만 봤던 승윤이 노래를 들으니까 마음이 심쿵했다"라며 설렘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오승윤은 공훈과 맞붙은 2차전에서는 박원의 '노력'을 선곡, 첫 곡과는 상반된 분위기로 모든 출연진들을 압도했다. "극 중 사랑을 배신한 남편 유세혁이 아내 한이주에게 하는 말과 너무 닮아있다. 한이주로서 들어주길 바란다"라며 선곡 이유를 밝힌 오승윤은, 귀를 간지럽히는 애간장 보이스에 꽉 찬 배우 감성까지 담아내며 '감성 미남'의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귀호강을 선사했다.
한편, 오승윤이 사랑하는 처제와의 인연을 지속하기 위해 다른 여자와 결혼을 감행하는 '피꺼솟' 악역으로 활약할 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오는 28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