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로운과 조이현이 깐깐한 선비와 저돌적 방물장수의 불꽃 대치를 알린 ‘공격적 첫 대화’ 현장이 포착됐다.
오는 30일 첫 방송 될 KBS2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조선시대 노처녀와 노총각을 이르는 말)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한양 최고 울분남 청상부마 심정우와 이중생활을 하는 청상과부 정순덕이 힘을 모아 우당탕탕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로운은 ‘혼례대첩’에서 뛰어난 학식과 출중한 외모로 인해 공주 눈에 띄어 부마가 되지만 혼롓날 공주가 쓰러지면서 청상부마가 된 심정우 역을 맡았다. 로운은 원칙주의자이자 남녀상열지사에 울분을 터트리는 한양 최고의 울분남 심정우를 입체적으로 소화하며 연기 변신에 나선다. 조이현은 연애소설 속 주인공 같은 낭군님과 혼례를 치렀지만, 반년 만에 남편을 하늘나라로 보낸 청상과부 정순덕으로 분한다. 조이현은 공식적으로는 좌상댁 둘째 며느리, 비공식적으로는 중매의 신 방물장수 여주댁으로 활동하는 정순덕 역으로 인생캐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로운과 조이현의 환상적인 티격태격 케미를 입증한 ‘공격적 첫 대화’ 현장이 기대감을 높인다. 극 중 심정우(로운)와 정순덕(조이현)이 홍월객주 안 세책방에서 처음 마주한 장면. 심정우가 조선의 연애소설인 미혼금 소설을 눈으로 혼쭐을 낼 듯 정독하던 중 개탄을 터트리자, 여주댁의 모습으로 등장한 정순덕이 심정우를 향해 찌릿한 눈길을 보내며 도발한다.
이어 정순덕이 성큼성큼 다가가자 심정우가 당황하며 뒷걸음질을 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진정한 ‘조선의 팩폭러’ 심정우가 이토록 놀란 이유는 무엇인지, 심정우를 충격에 휩싸이게 만든 정순덕의 초강력 한방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로운과 조이현은 ‘세책방 속 밀착 투샷’을 통해 심정우의 숨겨진 허당미와 정순덕의 카리스마를 유연하게 표현하며 생동감을 더했다. 로운은 미혼금 소설에 대한 입덕 부정기를 온몸으로 표출하는 다채로운 표정의 심정우를, 조이현은 심정우를 향해 거침없이 팩폭을 쏟아내는 정순덕을 자연스럽게 소화, 현장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과연 두 사람의 ‘공격적 첫 대화’ 장면이 극 중에서 어떤 영향력을 미치게 될지 기대감이 치솟는다.
제작진은 “로운과 조이현은 ‘혼례대첩’에서 밀도 짙은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가장 사랑스러운 사극 캐릭터를 탄생시킬 것”이라며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혼례대첩’에서 두 사람의 명연기에 함께 감탄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BS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은 ‘대박부동산’을 집필한 하수진 작가와 ‘출사표’, ‘저스티스’,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 등을 연출한 황승기 감독, 로운, 조이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30일 밤 9시 45분에 첫 방송 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