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부작용 감수"..‘미혼’ 솔비·장도연·제시, 냉동난자 하는 이유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10.25 09: 17

미혼 여성 스타들의 냉동 난자 고백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냉동 난자를 하기 전 맞아야하는 호르몬 주사로 인해 몸이 붓거나 살이 찌기도 하는데, 이러한 부작용에도 스타들이 냉동 난자를 결정하는 이유는 뭘까.
지난 24일 웹예능 ‘입에서 불나불나’에는 게스트로 제시가 출연해 최근 결혼과 출산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제시는 임신을 위해 난자 냉동을 고려 중이라고 고백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했다.
이날 제시는 “다음에 만나는 남자와는 무조건 결혼하고 싶다. 진지하게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싶다”며 “저는 결혼도 하고 싶지만, 아이를 너무 낳고 싶다. 그런데 이제 나이가 있지 않나. 계란을 얼려야 한다”고 냉동난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냉동 난자를 고백한 스타는 제시가 처음은 아니다. 솔비는 냉동난자를 위해 맞는 호르몬 주사로 인해 몸이 계속 붓는다며 부작용을 고백하기도 했다. 
솔비는 "저는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에 난자 냉동을 했다. 호르몬 주사를 계속 맞아서 몸이 계속 붓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새롬 역시 "나도 오래 고민했다. 과배란 주사를 혼자 놔야 하는데 내가 남편이 있거나 남자친구가 있어서 놔주면 모르겠는데 힘들겠더라"고 했다.
결혼 연령이 계속해 높아지면서 스타들 역시 임신에 대한 고민이 높아지고 있다. 당장 결혼할 생각은 없지만, 언젠가 아이를 낳을 생각이 있다면 냉동 난자를 계획하는 일 역시 더이상 낯설거나 놀랍지 않다.
현재 아이가 있는 방송인 이지혜, 사유리는 난자를 냉동하는 것은 물론, 실제로 녹이기도 해봤다고.  사유리는 “‘언니 나도 난자 보관했어요’라고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38세, 39세다. 솔직히 빨리 결혼해서 낳지 않으면 성공률 높지 않다”고 입을 열었다.
이지혜도 “둘째를 시험관으로 낳았다. 그때 얼렸던 거 다 녹이고 했는데 하나도 안 살았다. 원인이 뭘까 생각했는데 37세 때 냉동 난자를 하면 몸의 준비도 안 됐고, 나이도 너무 많았다. 사유리와 내가 냉동난자를 얼려도 보고 녹여도 봤다. 우리나라에 녹여본 사람이 많지 않다”고 했다.
사유리는 “난자와 정자를 수정한 걸 얼린 사람이 있다. 그건 성공률이 훨씬 높다. 그런데 난자만 얼리고 녹이고 정자를 수정하는 건 쉽지 않다. 확률이 완전히 다르다”며 “딸이 있다고 하면 무조건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 냉동 난자 보관을 선물할 것 같다”고 냉동 난자를 추천하기도 했다.
냉동 난자도, 출산도 해본 이들은 냉동 난자를 추천하면서도 고민해볼 여지를 남겼다. 냉동 난자도 중요하지만, 당시의 몸 상태와 이후 수정까지 거쳐 임신으로 이뤄지는 것은 다르다는 것. 하지만 사유리는 미래의 딸에게도 추천한다고 전하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미디언 장도연도 주위의 추천으로 난자를 냉동한 뒤 높은 만족감을 전했다. 선배 코미디언인 박미선의 추천으로 난자를 얼렸다는 장도연은 "계속 얼어있을지라도 마음은 편하다. 마음이 진짜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명세빈 역시 모친의 권유로 난자 냉동 시술을 받았다고. 시술 전 고민을 했던 명세빈은 "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했다. 저금해 놓은 느낌"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근 스타들이 직접 난자 냉동 시술 경험을 고백하며 냉동 난자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임신과 출산에서 여성에게 하나의 선택지가 더 늘어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유발하기도 한다. 다만 단순히 스타들의 경험을 듣고 선택하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인지 충분한 고민을 한 뒤 결정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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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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