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1% VIP설→30대 작곡가 연루...연예계 뒤집은 '마약 스캔들'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10.24 17: 00

배우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 파장이 커지고 있다.
24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이선균, 30대 작곡가 A씨, 아이돌 연습생 B씨, 재벌 3세 C씨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선균 씨와 함께 내사받고 있었던 8명에 포함된 인물이다.

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잠’ 무대인사가 진행됐다.배우 이선균이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2023.09.09 /sunday@osen.co.kr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제보자의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선균을 비롯해 아이돌 연습생 B와 재벌 3세 C 등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 이 과정에서 작곡가 A씨의 이름도 나오게 된 것.
A씨는 연습생 출신 B와 한때 가까운 사이였으며, 2016년과 2021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2009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후 영화배우 닮은꼴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던 유명인이다. 현재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내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종업원 등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고 해당 유흥업소 여실장 1명을 지난 21일 구속했다.
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잠’ 무대인사가 진행됐다.배우 이선균이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2023.09.09 /sunday@osen.co.kr
이후 지난 23일, 경찰은 이선균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내사 단계로 알려졌던 이선균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곧 경찰 소환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정확한 소환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에 큰 불똥이 튀었다. 가장 먼저 피해를 본 것은 이선균이 출연 예정이었던 작품들이었다. 이선균은 최근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측과 협의 끝에 하차하기로 했다. 첫 촬영은 원래 지난 주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주인공의 하차로 촬영 스케줄에 차질을 빚게 됐다.
촬영을 이미 마친 작품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영화 ‘행복의 나라’는 지난해 1월 크랭크업한 이후 현재 후반 작업에 매진하면서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며, 이선균, 주지훈 주연으로 200억이 투입된 재난 스릴러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도 개봉을 앞두고 난감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됐다.
이선균이 출연한 광고 역시 줄줄이 '스탑'됐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는 이선균과 아내이자 배우인 전혜진을 내세운 '아이러브 ZEM' 광고를 없앴고, 이선균을 전면으로 내세웠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메드도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심지어는 회원제 1% 유흥업소 VIP설까지 등장했다. 이선균이 유흥업소의 VIP 고객으로 자주 드나드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등 추가 의혹 주장이 보도된 것.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란 점에서 그의 이미지 타격에 대한 우려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이선균 측은 이번 마약 의혹과 관련해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변호인은 관련 후속 보도들에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좀 많은 점이 많다며 우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