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가 화상미팅으로 첫 눈에 반한 여배우..결국 아내 역 ('플라워 킬링 문')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10.24 08: 48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압도적인 연출력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드 니로를 비롯한 명배우들의 열연,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는 Apple Original Film ‘플라워 킬링 문’ – Killers of the Flower Moon의 릴리 글래드스톤이 존재감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플라워 킬링 문’은 20세기 초 석유로 갑작스럽게 막대한 부를 거머쥐게 된 오세이지족 원주민들에게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오세이지족의 오일 머니를 둘러싸고 벌어진 비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에서 ‘몰리’역으로 분한 릴리 글래드스톤이 강렬한 등장으로 관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극중 ‘몰리’는 부유한 오세이지족 여성이자 ‘어니스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아내로, ‘어니스트’와 이루어질 수 없는 로맨스를 나누는 인물이다. 릴리 글래드스톤은 ‘몰리’ 역에 몰입하기 위해 오세이지족 원주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오세이지 언어를 배우는 것은 물론 ‘몰리’의 상황에 맞춰 체중 감량까지 하는 등 만반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어니스트’를 연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릴리와 화상 미팅을 했는데, 끝나자마자 마틴이 ‘이 사람이야’라고 했다. 릴리는 스토리텔링의 방향을 제시하는 등대 같은 존재이자 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마틴과 나의 분명한 뮤즈였다”라고 호평하며 릴리 글래드스톤의 캐스팅 일화를 밝혔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또한 “오세이지족을 위해서 그들의 삶과 문화를 충실히 이해하고 전달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다”라며 릴리 글래드스톤의 남다른 몰입력을 강조했으며, “때로는 정적으로 대사보다 큰 임팩트를 전달했다. 그녀가 속에 가둬 둔 감정들이 말보다 더 유려하게 전달되었다”라고 덧붙이며 극에 무게감을 더한 릴리 글래드스톤의 섬세한 연기를 극찬해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배가시키고 있다.
‘플라워 킬링 문’은 진정한 사랑과 말할 수 없는 배신이 교차하는 서부 범죄극으로 ‘어니스트 버크하트’와 ‘몰리 카일리’의 이루어질 수 없는 로맨스를 중심으로 오세이지족에게 벌어진 끔찍한 비극 실화를 그려낸다. 데이비드 그랜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아카데미를 수상한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에릭 로스가 각본에 함께 참여했다.
19일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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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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