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김영광과 손 잡았다..스스로 ‘악의 세계’ 속으로(‘악인전기’)[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10.24 08: 14

‘악인전기’ 신하균이 김영광의 손을 잡으며, 스스로 악의 세계에 발을 담갔다. 
지난 23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극본 서희, 이승훈, 연출 김정민, 김성민) 4회에서는 각자 이익을 위해 손을 잡는 한동수(신하균 분)와 서도영(김영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동수와 도영의 동행에 시청률도 상승세를 탔다. 파트너가 됐지만 서로를 믿을 수 없는 두 남자의 아슬아슬한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를 치솟게 했다.
4회는 동수가 체포되지 않고 단속을 빠져나온 도영과 만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동수는 두렵지만 자신이 도박장을 신고하지 않은 척 담담히 도영 앞에 섰다. 도영은 그런 동수를 꿰뚫듯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 그때 신고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끌려왔고, 동수는 그 사이 있는 한범재(신재하 분)를 보고 당황했다. 도영은 신고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범재의 손을 자르려 했고, 동수는 맨손으로 톱을 막아내면서 애원했다.

도영은 무자비한 사람이었다. 궁지에 몰린 동수는 하우스 도박장 사업의 허점을 꼬집으며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만들 수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도영이 관심을 갖자 그 순간 빠르게 머리를 굴린 동수는 하우스 도박과는 차원이 다른 인터넷 도박 사업을 제안했다. 도영은 흥미를 가졌고, 마침 가짜 신고자가 잡혀와 동수와 범재는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도영은 국제항운 김재열(주진모 분)과의 관계가 틀어지고, 하우스 도박장 돈줄을 잃게 되자, 동수가 설계한 인터넷 도박 사업 아이템을 떠올렸다. 그리고 동수를 제 발로 자신의 편으로 오게 만들 방법을 찾아냈다. 동수의 과거에서 그의 복수심과 자존심을 건드릴 버튼을 발견한 것이다. 과거 동수는 억울한 상황에서 문 로펌에 의해 징계를 받게 됐고, 그 결과 사무장 출신 징계 변호사라는 꼬리표를 달고 구치소 영업을 뛰는 신세가 됐다. 도영은 문 로펌에게 당한 동수의 자존심을 들쑤시기로 했다.
마침 동수는 마트 지점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아내의 사건으로 문 로펌 문해준(최병모 분)과 재판으로 붙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지점장은 아내를 무고죄로 고소를 했고, 동수는 힘과 명성을 가진 문 로펌과 어려운 싸움을 해나가야 했다.
도영은 그런 동수를 찾아와 재판에서 이기게 해주겠다며 손을 내밀었다. 도영은 문 로펌 해준이 교통사고를 당해 재판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동수가 흔들리지 않자, 도영은 “질리지도 않나? 맨날 지는 거? 이기고 싶지 않아요? 한번쯤 세게 밟아주고 싶지 않냐고”라며 복수심을 자극했다. 동수는 “그런 식으로 이기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답했고, 도영은 “지는 것도 습관이거든. 지금까지 살면서 당한 모멸감, 거기 가슴 속 깊이 박힌 열등감, 내가 한 방에 날려준다니까?”라면서, 동수에게 선택의 기회를 줬다.
동수는 정정당당하게 싸워 이길 생각이었다. 하지만 재판을 앞두고 자신을 우습게 보는 문 로펌의 행태에 분노가 들끓었다. 동수는 “문해준 잡아 두죠. 이번 재판이 아니라 총선까지 못 나가도록 확실히 마무리해줘요”라며, 도영이 건넨 손을 잡았다. 재판에서 승리를 하고 나온 동수와 그를 기다리고 있던 도영이 서로를 바라보는 엔딩이 4회를 장식하며, 짜릿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도영과 손을 잡은 동수. 잠깐 범죄의 세계에 발만 담갔다가 빠져나가려는 계획이었지만, 도영은 동수의 생각보다 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오히려 목숨까지 걸게 되는 동수의 모습이 예고되며,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kangsj@osen.co.kr
[사진]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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