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와 전인권의 비화가 공개됐다.
23일에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인권이 깜짝 등장한 가운데 과거 김수미와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김수미는 과거 전인권과 함께 '수미네 반찬' 프로그램에서 요리를 가르쳤던 일을 이야기했다. 전인권이 김수미가 유부녀인 줄 모르고 작가에게 소개시켜달라고 부탁했다는 것. 김수미는 "그때 가슴이 뛰어서 밤새 잠을 못 잤다고 했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김용건, 임현식 선배는 최선을 다해서 배우려고 했다. 근데 이 분은 내가 두 손 다 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혼자 있으니까 집에 가서 잡수시라고 요리를 많이 싸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미는 전인권에게 "집에 가서 옛날에 내가 가르쳐줬던 음식 한 번 해볼래요"라고 물었다. 이에 전인권은 과거 김수미에게 배웠던 묵은지 닭볶음탕을 만들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미와 전인권은 프로그램이 끝난 후 처음 만나 4년 만이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내가 반찬을 가끔 보내면 전화를 안 받는다. 회식에 나온다고 해서 전화하면 전화를 안 받았다. 스탭이 집으로 찾아가서 벨을 눌러도 답이 없다고 해서 내가 경찰 불러서 문을 열라고 이야기했다. 경찰이 왔는데 직계가족이 와야 문을 열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전인권은 "그때 벨이 고장났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수미는 "괴짜라서 집에서 안 나온다"라고 말했다. 전인권은 최근 그림에 취미가 붙었다며 자신의 얼굴, 소나무 등을 그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미는 '수미네 반찬' 촬영 당시 전인권을 떠올렸다. 김수미는 "첫 날 내가 기절했다. 무를 너무 좋아해서 요리를 안 하고 무를 깎아서 혼자 먹고 있었다. 시청자들이 다들 '우리 남편 같다', '애물단지 같다' 얘기를 했다. 근데 5개월 지나니까 딱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혼자 사는 남자들은 때 맞춰서 집밥을 꼭 먹어야 한다. 약은 절대 빈 속에 먹으면 안된다. 그래서 아침이라도 꼭 한 숟갈 먹어야 한다. 김을 먹다가 남으면 냉동실에 넣어둬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인권은 "새우 과자를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먹으면 정말 좋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수미는 전인권에게 "나보다 3살 아래다. 그냥 편하게 누님이라고 부르면 안되나"라고 물었다. 이에 전인권은 흔쾌히 그러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미는 자신이 좋아하는 향수라며 선물을 건넸다. 김수미는 "뿌릴 때마다 내 생각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미는 "크리스마스에 스웨터도 선물해 드렸다. 그때 전인권씨가 나한테 반지를 만들어 주셨다"라며 전인권이 디자인한 금반지를 선물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