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이 의사가 된 계기를 털어놨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출연했다.
함익병은 손님 초대를 앞두고 느긋하게 반려견과 산책을 즐겼다. 부엌 안은 아내의 일, 부엌 밖은 자신의 일이라며 정확하게 가사 분담을 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함익병은 결혼했을 때부터 쭉 청소를 담당해왔다고 전했다.
함익병이 초대한 손님은 최홍림과 윤영미, 이재용이었다. 함익병은 부와 명예를 자랑하는 현재와 달리,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고 털어놨다. 이에 손님들은 어떻게 그러한 환경에서 의사가 될 수 있었는지 물었고 함익병은 “집에 신문이랑 과학책, 교과서 뿐이었다. 읽을 게 없어서 그것만 보니 외우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최홍림은 “의사보다 판검사 쪽이 어울린다”라고 첨언했고 함익병은 “아버지가 법대 가서 잘못되면 고생한다고 의사가 되라고 하셨다. 의사가 되면 잘 사나 보다 했다”라고 설명했다.
함익병은 최홍림, 윤영미, 이재용을 초대한 이유로 “집으로 사람을 불렀을 때 초대한 사람과 집사람이 합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재용은 집사람이 좋아한다. 최홍림은 없으면 재미 없을까봐 불렀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아내가 준비한 해산물찜 한 상이 준비되었다. 전복, 가리비, 새우 등을 활용해 맛과 멋을 챙긴 음식들을 내놓았다. 윤영미는 “부잣집은 다르다”라며 감탄했다. “매일 이렇게 먹냐”라는 질문에 함익병과 아내는 그렇다고 대답했고 아내는 “전복하고 관자는 (상에) 없는 날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아내는 함익병과 장모님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시어머니와 어머님, 같이 어디를 가면 우리 시어머니는 심술이 난다. 내 생각에는 우리 엄마 때문에 사위가 유명해진 것이다”라고 어깨를 으쓱해했다. 함익병은 장모님을 회상하며 지난 6월 장모님이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함익병은 자신만의 특별한 자녀 교육 방법을 밝히기도. 자녀들이 어렸을 적 오랜만에 시간이 맞아 식사를 하면 4~5시간 동안 식사를 하면서 여러 질문들과 대화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늦둥이 아들을 본 이재용은 함익병의 말을 들은 후 “너무 예쁘다. 근데 가끔 문득 자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막막하다. 애가 스무 살에 내가 일흔이다. 내가 70세까지는 버텨보자는 생각이다. 솔직히 힘을 때는 있다”라고 말했다. 또 “방송인이 전문직이라고 하지만 불안정하다. 그래서 함익병이 부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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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